“함양은 문학의 보고(寶庫)입니다. 함양은 풍난화 그윽한 향기를 연상시키는 유림(儒林) 본산지요. 해방 후 좌우익이 극렬하게 대치했던 정치이데올로기 최전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색 지역적 특성을 갖춘 고장은 나라 안에서 함양뿐일 겁니다. 우리 함양문인들은 이러한 문학 보고를 잘 다듬어 걸작을 탄생 시켜야 합니다. 저는 함양문인협회회원들이 걸출한 작품을 생산해낼 수 있도록 회원들의 심부름을 열심히 하고자 합니다"지난 1월18일 함양문인협회 임시총회에서 문복주 시인이 만장일치로 문인협회장에 선출됐다. 문 회장을 만나 앞으로 함양 문학계를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킬 것인지 그 복안을 들어보았다.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울 함양시인과 음악인들의 참가하는 산상음악회를 열고자 합니다. 대략 어떻게 진행되느냐 예를들면 최장식 함양시인이 최근 창작한 시에 이정선 작곡가가 곡을 붙이고 나윤선. 김윤아. 이미배 샹송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죠”또 문 회장은 곧 세워질 함양문화예술회관 내에 함양이 배출한 역대문인들의 기념관을 세우는데 열정을 바치고 싶다고 한다.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부터 최근 허영자 시인 윤재근 국문학자 오동춘 시인 이외수 소설가 등 함양이 낳은 유명작가들의 상징물 코너를 회관 내에 유치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외 문복주 회장은 함양 어린이 백일장을 비롯 지역민과 함께 하는 각종 예술행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복주 회장은 오랜간 제주에서 교편생활을 하다 10년전 함양에 정착했다. 주요시집으로는「꿈꾸는 섬」「우주로의 초대」「제주수선화」「식물도 자살한다」등이 있다. 산문집 「꽃같은 세월. 꽃같은 사람」을 내년 또는 내후년 출간할 계획이다.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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