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도 벌써 한 달이 되어간다. 요즘 일정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가?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은 늘 현장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농업·농촌의 문제는 현장에 문제와 해답이 공존한다. 지금은 국회가 휴회 중이라 지난 정기국회 중에 찾아뵙지 못한 분들을 찾아뵙고 있다. 특히 경로당. 마을회관에 계신 어르신들을 많이 찾아뵙고 있다. 가끔씩 얼굴을 비추고 있지만 갈 때마다 반갑게 맞이해 주시니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 초선의원으로써 지역구의 크고 작은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정활동의 주요 성과는? 의정활동의 중심에 언제나 농업·농촌의 문제를 염두에 두었다. 이런 저의 마음이 통했는지 지역주민들과 현안사업에 관계되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상반기 국회 2년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촌생활. 농민소득과 연계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2년6개월 활동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 뿌듯하다. 특히 함양군에 100억원대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사업'을 유치한 것은 지난해 쾌거 중 하나다. 이 밖에도 88올림픽고속국도 확장공사의 조기 추진. 국도3호선 개통 등 SOC사업들도 잘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남매니페스토운동본부에서 경남지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 공약 추진율이 73.3%로 초선 중 공약 이행률 1위를 기록했다. 많은 분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도와주셨기 때문이다. 남은 의정활동 기간동안 공약사업의 추진뿐만 아니라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 의정활동의 평가가 좋다. 상도 많이 받은 것으로 아는데?영광스럽게도 큰상을 받았다. 한국농어민신문사에서 주관한 '농업·농어촌의정활동 우수의원'에 선정되었고. 산림신문과 산림환경신문에서 주관한 '대한민국산림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주최측의 시상 사유가 농업계의 의견을 잘 반영하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했다는 이유여서 더 기쁘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 # 언론인에서 '농업전문가'로 변신했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농업전문가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부끄럽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대학을 진학한 후 25년이 지난 뒤에 지역으로 돌아왔다. 세월의 공백이 큰 만큼 농촌에 대해 공부할 것이 많았다. 특히 수십년을 농업관련 업무에 종사하면서 논리로 무장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현장에서 답을 찾자는 것이었다. 현장의 목소리가 가장 큰 힘이 되었고. 저를 평가하신 많은 분들이 전문가라고 불러주시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최근 함양의 최대 현안은 남부내륙고속철도의 대전∼함양∼거제 노선의 유치라고 볼 수 있는데. 정부는 김천∼진주 노선에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과 견해는?대전∼진주∼거제 노선은 이명박 대통령 공약사업이고 113만명이 서명했으며. 영호남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투자. 경제적 논리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 낙후성과 남부내륙지방의 균형개발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만큼 반드시 선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수 차례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을 비롯한 정부측 관계자를 만나 우리 지역에 철도가 유치되어야 함을 설득한바 있고.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도 만나 대전~거제 노선 선정을 강력히 요구한바 있다. 또 이철우 함양군수의 요청으로 정세균. 이인제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정종환 장관을 불러 대전∼함양∼거제간 철도노선의 타당성과 필요성. 연간이용객. 건설효과. 지역균형 발전 등에 대하여 설득하였으며. 특히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안 이루어졌고. 대통령 공약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려가 전혀 없었던 만큼 대전∼함양 철도 노선으로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과 대전을 거쳐 진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경부축과 호남축에 이어 향후 한반도 남부 중심을 잇는 새로운 경제축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지역에서는 행정구역 통합개편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나 함양·거창은 조용하다. 이미 산청군은 진주에 귀속을 선언했다. 산청·함양·거창 선거구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거창군은 팔짱을 끼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해 함양 일부 지식층에서 걱정을 하고 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견해는?전제를 달자면 행정구역개편의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하며. 또한 논의에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해당 자치단체마다 입장이 다르고 또한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통합의 결과물을 나오기까지는 진통이 있을 것이다. 국회에서는 지난해 관련법을 통과시켰고 현재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서는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지역에서 관심을 갖고 논의의 물꼬를 터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지역간 갈등으로 비화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통합될 경우 함양지역에 대한 인센티브는 어떤 것이 있는지. 밑그림은 그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미래 통합의 모습이 어떠냐에 따라서 통합개편에 따른 인센티브 역시 달라질 것이다. 국회의원의 발언이 가지는 파장도 고려한다면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행정구역개편은 국가차원의 일방적 추진보다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필요에 의해 합의 과정을 거쳐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통합에 따른 경제적인 실익을 계산하기 전에 지역공동체의 결속과 발전에 필수 요소인 문화와 역사성을 중요한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전제하에서 추진된다면 행정의 비효율성을 없애고 행정권과 경제권의 불일치를 없애는 등의 행정구역 체제개편이 목표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강석진·양동인 전 거창군수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서 다가올 총선이 녹록치 않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와 관련 신성범의원의 대응과 전략은?현역의원. 또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재선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훌륭한 분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나서주시고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지역의 주민들이 평가해 줄 것이라는 것이 가장 큰 믿음이다. 열심히 뛰고 노력한 만큼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젊은 국회의원이 발로 뛰면서 민심을 정확하게 대변했는지가 평가의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뛰면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 2011년 의정활동의 방향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사실상 18대 국회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해가 될 것이다. 2008년 처음 지역 주민들과 약속했던 것을 되짚어 보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실천할 생각이다.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민본21 활동. 3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 등 중앙무대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2011년은 좀 더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그 속에서 새로운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농촌지역의 노령화와 복지. 농업소득. 농촌발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정책이 마련되도록 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새해를 맞아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2010년은 정말 어려웠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해였다. 2011년에는 모두가 목표를 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족은 가족대로 마을은 마을대로 각 공동체가 목표를 정해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그 목표가 이루어져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낮은 곳에서 초심을 잊지 않고 함양군의 발전을 위해 일할 것을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대담정리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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