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거제간 철도 사수를 위해 이철우 군수가 1월18일 국회로 상경 국회의원회관에서 2시부터 의원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철도건설유치위원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등 범군민적 동참에 불씨를 당겼다.▲ 함양군 철도건설 추진위원회 김철서 위원장이 철도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남부내륙 고속철도 유치활동을 강력하게 펼쳐온 함양군이 이달 말일로 정해진 정부 발표에 앞서 18일 서울과 함양에서 동시에 간담회 및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노선 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다.18일 함양군 철도건설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서)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창구 의장을 비롯군의원. 기관장. 사회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철도유치를 위한 당위성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대전-함양-거제간 철도노선은 지난 2004년 2월에 함양군이 최초발의로 철도개설 건의서를 건교부에 제출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11개 시·군이 공동으로 순회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철도 개설 촉구를 위한 갖가지 노력을 기울여 온 가운데 지난 2007년은 함양군의 주도로 11개 시군이 함께 100만명 서명운동을 펼쳐 113만명의 서명지를 받아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에게 전달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공식 채택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3여년이 지난 지금 뜬금없이 김천∼합천∼진주 노선이 정치적으로 부각되고 있으니 참으로 이어가 없다"며 "30만 함양군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모아 대전∼거제노선 사수를 위한 대군민 결의대회 등의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남부내륙 고속철도사업 간담회에서 민주당 정세균의원과 신성범의원이 정종환 장관에게 재검토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철우군수. 신성범의원. 정세균의원. 이인제의원. 최규성의원) 18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남부내륙 고속철도사업 간담회에 참석한 이철우 군수는 이날 비장함이 엿보였다.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국토위 간사인 최규성(김제 완주)의원의 주관으로 마련된 것으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신성범(산청 함양 거창)의원. 김재경(진주을)의원. 이인제(논산 계룡 금산)의원. 정세균(진안 무주 장수 임실)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거제간 철도노선 관철에 깊은 논의가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거제노선 관련 3개도를 대표하는 박동철 금산군수. 홍낙표 무주군수. 이철우 함양군수도 함께 참석했다. 이철우 함양군수는 철도노선의 타당성과 필요성. 연간이용객. 건설효과. 절감편익. 지역균형발전 등에 대하여 설명하며 "대전∼거제노선은 이용객 수가 100만명이 더 많을 뿐만 아니라 직선거리로 이용객들의 시간이 8분이나 단축되는 반면. 김천∼거제노선은 우회로 돌려져 거리가 멀고 이 구간의 이용객들은 5720원(KTX요금기준)이 더 비싸기 때문에 결국 철도 이용객들의 부담만 더 늘어나게 된다"며 함양 노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정세균의원도 "대전에서 김천 노선을 이용하는 고성군. 사천시. 통영시. 거제시 주민은 36km을 우회하므로 결국 김천∼합천구간은 거제와 진주시민들이 수도권을 이용하기에는 거리가 멀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거제를 비롯한 진주권역 주민들의 전체적인 여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정종환 장관을 향해 강력하게 주장했다.이에 정종환 장관은 "간담회에 나온 현안들을 최대한 검토해서 적극 반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국회의원들의 여론화 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26일 국회귀빈식당에서 대전∼함양∼거제구간과 김천∼합천∼진주구간의 지역구 국회의원간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노선문제에 대해 의견을 도출하자"고 했다.그러나 국토부는 국가기간교통망 수정계획 확정 고시를 19일 발표하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를 우롱한 처사라고 지역주민들은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상황이 악화되자 국토부는 20일 애매모호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국가기간교통시설 투자의 기본 방향에 관한 20년 단위의 장기계획으로 현재 수립중인 도로. 철도. 항만 등의 부문별 세부계획은 이달 말께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정세균(전 민주당대표)의원은 26일 열릴 간담회에서 국가 철도망 추진계획은 국토 균형개발 차원에서 중요한 시점인 만큼 거제. 진주. 대전. 서울 등에서 공청회를 갖고 국민이 원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철도노선 결정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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