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성범 의원과 농업인건강연구회가 주최한 ‘농업인건강문제 개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농업인 농약 중독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역학 감시팀 제프리 칼버트(Geoffrey M. Calvert) 팀장의 ‘미국의 농약중독 감시 프로그램’ 발표를 시작으로 농촌진흥청의 정미혜 연구사가 ‘한국의 농약등록 관리 및 위해성 평가’를 발표했다. 이러한 내용과 관련 고려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이원진. 한양대학교 산업의학교실의 이수진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농약중독 실태에 대한 국가적 통계 자료가 거의 전무하며.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런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의료보험 자료에 의하면 농약 중독으로 인한 입원이 연간 약 5.000명. 그리고 이로 인한 총 진료비는 100억원을 넘고 있다고 발표했다. 농약 중독 예방과 건강관리 체계 역시 매우 미흡하며. 농약 중독의 조기 발견과 치료. 환자 관리 체계가 사실상 없는 실정이라는 사실도 지적했으며. 농작업 재해 보장 제도의 실시가 농업인들의 농약 중독 및 기타 농작업 재해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으며. 이러한 제도의 실시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뿐 아니라 지방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 정형외과 박형빈 교수는 진료를 직접 받으러 온 환자에 대한 기록과 거창군 고제의 한 마을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과. 딸기. 감 등 과수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심각한 어깨 통증을 앓고 있으며. 무리한 자세. 부적합 자세. 반복 동작. 압박스트레스 등으로 심각한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영상을 보여주며 농업 종사자의 건강상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박교수는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MSDs)에 대해 감시체계를 도입하고. 필요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해서 농업인안전공제 보상 제도에서 이 부분이 적절히 다뤄지고 있는가. 재해의 보상 및 예방은 어떠한가 등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박경아 농촌여성팀장은 농업인 건강에 대한 문제에 대해 농식품부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하고. 농어촌 서비스 기준의 이행 상태 점검. 농업인 안전공제 사업 확대 추진.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성 제고. 공중보건의 확충 등 현안 사안들을 보건복지부와 밀접하게 협력해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양군에서는 최용배 보건소장과 류재원 위생관리계장이 참석하여 토론에서 논의된 내용들에 공감을 표시했으며. 최소장은 농업인들이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을 적절한 시기에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가 크다고 현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농민들이 적절한 치료받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이용하는 의료비에 대한 감면 혜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함양군에서는 농업인들과 농민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노인건강체조를 보급하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의 반응과 호응이 무척 높다고 소개하고. 이러한 건강 체조가 지역에서도 더 보급되어야 할 뿐 아니라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신성범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부가 지금까지 지나치게 농민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고 간과한 내용들은 하루 속히 개선되어야 하며. 함양의 건강체조도 농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모범 사례로 보급 방안을 더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상대학교에서 오신 박형빈 정형외과 교수와 박기수 예방의학과 교수에게는 경상대학교와 함양. 산청. 거창군이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이 있는지 적극 고민해서 지역과 연계할 수 프로그램을 구상해 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신성범 의원은 "오늘의 간담회를 계기로 농업인 건강 문제에 대해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부에 정책적인 제안. 대안 마련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의정활동의 핵심 과제로 삼을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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