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11편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2. 천명편(天命篇)천명편(天命篇)은 유가(儒家)의 천명사상(天命思想)에서 비롯된 권선징악의 도덕률들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살아있는 동안 천도(天道)를 따라야 한다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원문原文1> 하늘을 따르는 자는 살아남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할지니라. -공자-孟子曰(맹자왈) 順天者(순천자)는 存(존)하고 逆天者(역천자)는 亡(망)이니라.<해의解義> 공자가 말하는 순천자는 천명을 받들어 치세를 확립하고 인의(仁義)의 도를 세운 요순(堯舜)과 문왕(文王). 무왕(武王). 탕(湯) 임금을 가리킨다. 역천자란 하늘의 뜻을 거스르고 불인(不仁)을 행함으로써 스스로 멸망을 초래한 걸주(桀紂)를 가리킨다. 공자를 비롯한 맹자 등 중국의 성현들은 선과 정의를 행하는 것을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것으로 해석했고 악과 불의를 행하는 것을 하늘의 뜻을 거역하는 것으로 풀이함으로써 천명을 부여받은 사람만이 치국지세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었다.<주註> 順天者(순천자) : 천명에 순종하는 자. 逆天者(역천자) : 하늘의 뜻에 따르지 않는 자. 存(존) : 존재하다. 살아남는다는 뜻이다.<원문原文2>하늘의 들으심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도다. 멀고 아득한데 어느 곳에서 찾을 것인가. 이것은 높지도 않고 또한 멀지도 않으니 이 모두가 다만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니라. -소강절(邵康節)-康節邵先生曰(강절소선생왈). 天聽(천청)이 寂無音(적무음)하니 蒼蒼何處尋(창창하처심)고 非高亦非遠(비고역비원)이라 都只在人心(도지재인심)이니라<해의解義> 하늘은 멀고 아득하기만 하고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으니 찾을 길이 없다. 그렇다면 하늘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모두가 다 다만 사람의 마음속에 있을 뿐이다. 하늘이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은 우주의 근본섭리가 결국 마음에 내재되어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고 안하고는 역시 마음의 작용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채근담에 마음자리가 밝으면 어두운 방안에도 푸른 하늘이 나타나고 생각이 어두우면 대낮에도 도깨비가 나타난다는 말이 있는데 이 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주註> 소강절(邵康節) : 1011-1077. 중국 송(宋)나라 때 유학자로서 이름은 옹(雍) 자는 요부(堯夫). 강절은 시호이다. 천청(天聽) : 하늘이 든다. 적무음(寂無音) : 고요하여 아무소리가 없는 것. 蒼蒼(창창) : 멀고도 아득함. 都(도) : 모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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