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정해일 성심병원장이 쯔쯔가무시증에 걸린 환자를 살피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심한 고열로 병원을 찾았다가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병원에 입원. 3일이 지난 지금은 회복기에 있다. 추수기 논·밭농사는 물론 등산 등 야외작업이 많은 가을철에 자주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급증.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함양군보건소와 성심병원에 따르면 가을철 열성질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유행처럼 급증. 현재 성심병원에 25명이 입원해 있으며. 34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3일 처음으로 신고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2명의 의심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59명이 입원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 이는 예년보다 발병 시기는 다소 늦은 편이나 규모가 급속히 늘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지난해 함양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증으로 신고된 의심환자는 모두 23명이 확정환자로 판명됐다. 군 보건담당은 “가을철 발열성질환은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으며 이중 신증후군출혈열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나 여타 질환은 예방약이 현재까지는 없는 상태이므로 농사일이나 야외활동을 다녀온 후에는 청결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샤워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함양이 쯔쯔가무시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은 보건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환자파악이 철저히 이뤄짐에 있다”고 말했다. 정해일 성심병원장은 “과거에 비춰 볼 때 발열성 질환은 10월초에 시작해 말일경에는 끝이 났으나 우리지역 역시 아열대 기후 등 기상이변으로 올해의 경우 10월 중순부터 환자가 발생. 이대로라면 12월 초순까지 기승을 부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발열성 질환은 잠복기가 10일에서 15일 이후에 나타나므로 몸에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의사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므로 빠른 시일 내 병·의원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병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다 보면 면역성이 약한 노인들이나 어린아이들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쯔쯔가무시병은 관목숲이나 잔디관장. 들판 등에서 들쥐. 집쥐. 족제비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의해 물리거나 들쥐 등에 의해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 내로 침입해 감염된다. 주요증상은 두통. 고열. 복통. 발진. 오한. 눈충혈. 근육통 등이며 치사율은 최고 20%에 이른다. <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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