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초등학교(교장 조명관)는 11월6일 안의 경로잔치가 열렸다. 10시에 시작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셔서 설레는 마음으로 손자 손녀의 재롱을 보시고자 기다리고 계셨다. 본 행사는 학교에 행사 때 대부분 부모님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손자 손녀의 재롱을 제대로 볼 수 없으셨던 조부모님들을 초청하여 손자 손녀의 재롱을 보며 점심도 드시고 자그마한 선물까지 받아 가실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이다.‘경로잔치의 날’은 2001년에 시작한 좋은 전통으로 올해로 9년째 접어드는 행사이다.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보다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만 더해가는 요즈음. 자식보다 더 사랑하는 손자 손녀의 공연을 관람하며 그 분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고 오랜만에 활짝 웃으실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였다. 행여 손자 손녀의 공연순서를 놓칠까봐 연신 차례를 확인해 보시는 할머니. “우리 손녀가 첫인사야! 그래서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어야 해.” 하시며 함박웃음 웃으시는 할머니. 나란히 손을 잡고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이 보였다. 이진경 어머니는 “어제는 진경이 할머니가 오셨고. 오늘은 내백에 사시는 외할머니가 오셨어요. 막내 손녀딸이 외할머니 꼭 오시라고 여러 차례 당부 전화를 해서 기쁜 마음으로 오셨어요.” 라고 한 분을 가리켰다. 쪽진 머리로 단아하게 앉아 계신 할머니가 손녀가 나오길 기다리시는 그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이 날은 특별히 석천리에 사시는 이봉섭님(74세)이 찬조 출연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하시는 노래를 색소폰으로 연주하여 더욱 즐거운 잔치가 되었다. 손자 손녀들이 나올 때마다 얼굴에 가득 번지는 큰 웃음과 행복한 미소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실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공연을 마친 후 따뜻한 밥과 추어탕. 수육 등 푸짐하고 맛깔나는 점심으로 어른들을 대접했다.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학부모님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편히 드시도록 도와 드렸다. 그리고 돌아가시는 길에는 금빛 포장지로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드리며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렸다.“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Select count(idx) from kb_news_coment where link= and !re_id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