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초등학교(교장 강효윤)는 지난 10월13일 위성초 체육관에서 함양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린 ‘2010. 초등학예대회’ 합창부문에 참가하여 리듬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초등학생들에게 음악적 소양 및 재능의 발현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정서 순화 및 전인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금반초등학교는 3∼6학년 31명이 참가하여 지정곡 ‘나뭇잎’과 자유곡 ‘아름다운 세상’을 불렀다. 자유곡 ‘아름다운 세상’은 여러 지역에서 살고 있던 아이들이 특별한 인연으로 금반초등학교에서 만나 함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닮은 곡이라 선정되었다. 처음 합창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이곡은 많이 어렵고 힘든 것이었다.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는 동안 노랫말처럼 작은 가슴가슴마다 고운 사랑을 모아 함께 예쁜 화음을 만들어 가고 노랫말의 의미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아토피 제로 공립형 보건학교’ 운영으로 공립초등학교의 위상을 정립해 가고 있는 금반초등학교에서 합창부를 운영하기에는 힘든 점이 많다. 사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학생들은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호흡이 중요한 합창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반초는 친구들과 손을 잡고 함께 즐겁게 노래 부르는 시간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 합창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유진(6) 학생은 “많이 떨려서 연습할 때처럼 즐겁게 노래를 못 부른 것 같아 아쉽다”며 서운함을 나타냈으나 “다른 학교 공연도 함께 보니까 배울 점도 많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