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룡 논설위원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돈의 노예가 되어 있음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러고 얼마간 돈으로부터 좀 자유롭고자 마음의 여유를 갖다가도 어느 새 돈을 쫓는 대열에 끼어 앞만 보고 달리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은 돈이 곧 현대인의 생활이기 때문이리라.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어느 날 건강을 잃고 병원을 들락거리다 흙으로 돌아갈 운명인 것을 생각하면 갑자기 손발에 기운이 빠지고 맥이 풀리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멀쩡하던 사람의 갑작스런 부음을 접하게 되면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덧없으며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돈보다는 건강이 행복한 인생의 첫 번째 조건임을 자각하게 된다.요즈음 상림과 필봉산 등산로는 새벽부터 밤늦도록 운동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우리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가 싶다.그렇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겠다.모든 생명체는 스스로 건강을 유지 회복시키는 자연복구력과 질병을 물리치려는 면역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가 면역력을 회복 증진시키는 것이 원래의 건강을 지켜주는 근본 중의 근본이라고 한다.서양의학이 발전하면서 많은 질병에 대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 졌다. 하지만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과 같이 오랜 시간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성인병이나 몸 안의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감기나 간염과 질병은 치료에 한계가 있고 이런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제대로 된 생활습관을 갖는 것과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예방하는 것이 상책이다.우리 인체의 자연치유 면역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위대한 것이다. 자연치유력에 의해 질병이 치료되는 과정은 동서고금 어떤 명의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그야말로 신비한 치료라고 한다. 우리가 병도 아니라고 쉽게 생각하는 감기조차 인체 스스로 치료하는 능력을 잃게 되면 불치병이 된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 몸 안의 면역력을 최대로 높여 어떤 병에도 안 걸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해답의 70%는 제대로 먹는 것이고 나머지 30%는 정신적 여유와 운동이라고 한다. 현대인의 식단은 과도한 육류와 가공식으로 채워져 우리에게 알맞은 유전적 건강식이라 할 수 있는 채식 위주의 조상들의 식습관을 지킬 수 없게 짜여진다.밥이 보약이라고 제철에 나는 신선한 야채 위주로 즉석 조리하면서 거친 푸성귀로 된 엣날식 상차림이야말로 잘 먹는 제일 좋은 방법이 되겠다. 또한 매일 운동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겉은 건강하지만 근력이 부족하여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상체비대 하체허실형의 체형이 너무 많다. 근육이 없다보니 종아리는 가늘고 배와 엉덩이에 지방만 잔뜩 가진 체형이 많은 데 이런 체형을 사람에게는 돈 버는 일보다 몸 만드는 일이 10년 후의 행복을 위해 더 중요하다. 감기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인체에서는 발열이란 무기로 병균에 저항하여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이겨낸다. 그런데 이러한 생체내의 면역치유 과정을 무시하고 해열제로 열을 내리는 임시방편적 치료법이 잘못된 것처럼 제대로 된 생활습관을 가지지 않고서는 어떤 영양제도 운동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건강을 위해 제대로 먹고. 제대로 된 생활습관을 가진다면 우리 몸이 알아서 우리 건강을 지켜줄 것이다. 또 어떤 명의보다 훌륭하고 어떤 약보다 나은 치료약이 밥상과 내 몸 안에 있다. 약물로는 결코 병의 근원을 치료할 수 없으므로 약봉지에 건강을 내맡기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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