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설계도면 및 시방서 미비치 검토 불가대한양돈협회 및 교수 … 축산과학원 검토의견 존중. 막막악취발생으로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 지난 6월부터 가동 중단된 유림면 웅평리 함양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이 문제점 진단조차도 불투명한 상태에 놓였다.(본지 8월2일자 1면 보도)"총체적 부실이다.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막막하다" "이 시설은 모양새만 분뇨처리장과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을 뿐 시스템 등 모든 것이 미비하다" 지난 8월13일 유림면 웅평리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최종 컨설팅에 참여한 진주산업대 김두환 동물소재공학과 교수와 대한양돈협회 조진현 팀장의 말이다. 김 교수는 "이 시설은 처음부터 문제가 있는 시설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의 검토의견처럼 설계도면 및 시방서도 없는데 뭘 보고 검토를 하고 풀어 나가야 할지 막막하다. 무엇을 교과서 삼아 설계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이는 지하매장시설을 정확한 판단기준 없이 감으로 판단하고 결과를 내놓으라는 꼴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최종 컨설팅 자리에 시공업체가 연락도 두절된 상태인데다 업체관계자까지 이 자리에 불참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이날 컨설팅은 임종성기술센터소장을 비롯 정재호 기술개발과장. 정순우 축산계장과 축산농가를 대표해 박민규(산삼흑돼지농원). 노정만(천령포크)씨가 참여해 지난 8월3일 국립축산과학원 송준익 박사. 최동윤 연구관. 강희설 축산환경과장이 함양가축분뇨공동화자원시설에 대한 검토의견을 토대로 이뤄졌다.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8월3일 내놓은 검토 결과문의 문제제기에 따르면 설계도면 및 시방서 등이 비치돼 있지 않아 전체 공정에 대한 판단이 곤란. 배관라인이 너무 복잡해 관리인도 정상적인 관리를 못함. 모터와 송풍 배관라인의 연결부위가 파손돼 공기가 외부로 유출. 악취방지시설의 관리 매뉴얼 미비치 등이다. 기대효과로는 양돈농가에서 분뇨를 수거할 때 반드시 1차 고액분리 실시로 부하량을 사전에 감소시켜 정상가공이 가능토록 하고. 고액 분리된 고형물을 인근 퇴비공장으로 매일 반출해 악취발생 원인물을 사전 제거. 유입원수농도 적정관리방법을 개선하고 악취방지시설 처리효율을 향상시켜 민원을 사전에 차단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김두환 교수는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축산과학원이 검토한 의견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 시설을 가지고 일단 가동을 시키려면 죽기 살기로 이 일에 매달려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현 상황에서는 된다 안된다 판단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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