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대담장소 : 서울 동양고속 대표이사실인터뷰 : 우인섭(주간함양 부사장) 김연은(객원기자)  건설교통부 최고 정책통으로 이름 날려“향우회관을 멋있게 새로 만들겠다”큰딸 미국 조지타운대학원 로스쿨 졸업. 국제변호사로 활동“재경 향우회원들에게 이런 부탁하고 싶다”  이건영 전 육군 3군 사령관이 장인어른동양고속을 업계 최고로 만들어- 뒤늦게 나마 재경향우회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합니다. 오늘 인터뷰 주제는 없습니다. 그냥 고향 대선배님을 만나 뵙고 선배님이 걸어온 길. 고향 발전과 관련된 이야기. 재경 함양 향우회가 앞으로 할 일…그 외 선배님 회사(동양고속)자랑. 선배님 가족 이야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오. 그래요? 그런 이야기는 주막집 가서 대폿잔을 주고받으며 해야 안성맞춤인데? 요즘 고향 핫뉴스는 뭡니까? 함양 저자거리에 이런 우스개 소리가 나돈다면서요? 지곡 출신 이철우 군수가 당선된 이후 지곡면이 방방 뜬다! 이거 참 큰일났네. 나도 지곡출신인데. 저는 함양군 지곡면 시목리 141번지입니다.15세 때 고향을 떠나 서울 생활 한지도 벌써 50여년이 되었군요. 지난 5월16일 부족한 내가 감투 하나 썼습니다…제12대 재경 함양향우회장. 이철우 군수님도 지곡. 재경향우회장인 저도 지곡. 하하하 우째 일이 그렇게 되어 버렸네.여하튼 이왕 향우회장 중책을 맡은 바에 박력 있게 멋있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보자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요즘 내가 말이오. 본업(동양고속 사장)은 등한시하면서 글쎄. 향우회 일 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오늘도 함양사람 김모 검사에게 전화 걸어 이보쇼 김형. 함양 향우회 발전을 위해 이런저런 일 좀 하시오 전화했습니다. 태초에 누가 향우회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으되 향우회는 정말 좋은 모임입니다. 향우회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 고향을 매개로 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잖소. 백남근 회장 집무실 벽. 뉴욕.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사진이 붙어져 있다. "불굴의 마라톤 정신으로 재경 함양향우회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생각입니다"향우회를 통해 고향소식을 나누고 고향발전 기원하고 서로간의 사업을 걱정 해주고. 그런 재미로 향우회 활동하는 것 아니겠소?내가 12대 향우회장 맡고 나서. 향우회 문제점을 점검해보니 개선해야 할 게 많더라구. 제일 먼저 개선해야 할 게 향우회관 새로 만들어야겠더라! 입니다. 쾌적한 공간을 마련. 향우회원들을 위한 사랑방 겸 비즈니스 룸을 설치해야겠더라구. 그리고 향우회 위상을 한층 높여볼 생각입니다"-향우회관 건립. 구체적인 방안이 있나요?“별수 있나. 내가 앞장서서 앵벌이를 해야지. 향우회원 중 경쟁력이 있는 분을 찾아가 회관건립 취지를 잘 설명하고 돈 좀 희사하시라 권유할 참이오”-향우회 위상을 어떤 방법으로 높일 겁니까.“우리 함양 출신들 중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회원으로 가입. 고향발전을 위한 포럼을 개최할 생각입니다”-기대가 됩니다. 화제를 바꿔 회장님 풀스토리를 듣고 싶군요.“1944년 11월 6일생입니다. 부친 존함은 (수원 백씨 문경공파) 백낙진. 그 옛날 지곡면의회장을 지냈지요.나는 안의 초교. 안의 중학을 거쳐 국립 체신고를 나왔습니다. 이 학교는 대한제국 당시 국가예산으로 정보통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무학당과 우무학당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나기도 전인 53년 4월 3년제 고등학교로 개교한 뒤 10년간 219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요. 전국에서 특차시험으로 선발했고 재학 중 국비장학금이 지급됐습니다. 내 자랑 같지만 전국 수재 아니면 당시 체신고등학교 들어 갈 수 없었다오” <체신고 교과목은 공업수학. 재료공학. 공중선전파공학 등 최고 수준의 교육이 이뤄졌다. 1964년 2월 9회 졸업생을 끝으로 폐교됐지만 그 졸업생은 지난 46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가 정보통신 부문에서 큰 활약을 했다. 졸업생 대부분은 정보통신부(구 체신부)나 한국통신 등에 진출해 우편과 통신분야에 깊게 뿌리를 내렸다. 장관도 여러 명 배출하는 등 정보통신 강국의 밑거름이 됐다. 조규철 전 외국어대 총장. 고영구 전 국가정보원장. 유지담 전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 박성득 전 정보통신부 차관(전 전자신문 사장) 등이 체신고 동문이다>  - 졸업 후 체신부에 근무하셨겠군요?“그렇죠. 서울 명동 국제전신전화국에서 일했습니다. 이곳에 다니면서 주경야독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 그 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마쳤습니다. 이때를 전후. 건설교통부로 들어가. 1978년 수송조정실 해운담당관(서기관). 1979년 도시교통국 기획과장(중략) 1991년 교통부 관광국장. 1993년 교통부 수송정책실장(관리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대전 진주 고속도로 개설에 일조농월정 국민관광지로 지정 - 요직은 다 거쳤군요. 국가 고위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고향 함양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더군요.“대전 진주 고속도로 개설에 일조했습니다. 농월정을 국민관광지로 지정시켰고요. 이 일을 해내기 위해 정부 실세를 만나는 등 고향을 위해 열심히 뛰었죠.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찼던 일 중 하나였습니다”- 장인어른이 이건영 전 육군 3군사령관?“12·12 사태 직전 3군사령관을 하셨죠. 당시 1군사령관 김학원 중장. 육군 참모차장은 이희성 중장. 육군 참모총장은 정승화 대장이었죠”- 장인 이건영 장군께서는 당시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와 대척점에 선 구군부파였는데 이로써 사위인 백 회장. 공무원 사회에서 불이익은 안 받으셨나요?”“전혀. 저는 1978년 교통부 서기관이 된 이후 외곬으로 교통부 정책에 전념하였으므로 부서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어요. 해서 나는 신군부가 등장했어도 아무런 불이익 받지 않았어요”(백남근 회장은 건설교통부에서만 31년간 몸담으며 관광국장 교통안전국장 수송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 신공항건설 경부고속철도 같은 대형 프로젝트도 그의 손길을 거쳤다. 1993년 교통부 최고 직책 수송정책실장을 끝으로 공무원에서 퇴직. 1996년 한국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을 거쳐 1998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대표이사 사장. 2006년 동양고속운수 대표이사로 재직한다)  - 동양고속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엄청난 일을 하셨더군요. “고속버스의 블루칩 한진고속을 인수했죠. 이로써 동양고속은 명실공히 여객사업의 총아로 부상하게 됩니다”- 동양고속은 어떤 회사입니까?“동양고속은 1968년 12월 고속버스 운송사업을 시작한 이래 국가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많은 발전과 변화와 개혁의 시기를 거쳤습니다. 2005년 7월에는 고속버스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건설과 분리하여 재창립을 하게 되는 계기를 맞았으며. 또한 2006년 4월에는 한진고속을 인수하여 고속버스 업계 2위로 재도약함과 동시에 고도성장의 기틀을 마련하여 정속 안전운행을 위한 디지털 타코미터 장착 등 고객님께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노력에 대한 결과로. 2009년 7월에는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2008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동양고속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 것을 경영목표로 삼고.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항상 노력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보스턴 마라톤 뉴욕마라톤에 출전. 완주한 마라톤 마니아로 이름 높더군요. 마라톤관을 들려주십시오.“마라톤을 할 때 힘든 고비를 이겨내는 힘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 돌파구를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죠.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며 목표를 향해 달린다는 점에서 경영은 마라톤과 닮았습니다. 왜 마라톤을 하느냐? 마라톤을 안주하게 되면 묘하디 묘한 희열을 느끼게 되니까 하하하”- 허주 김윤환(전 민자당대표). 김재철(MBC 사장) 등과 교분이 두텁다는데?“그건 내가 말이오 오랜간 건설교통부 공보관을 맡았기 때문이지. 공보관 파트너는 언론인 아닙니까”- 거창 함양 산청 출신 주요인사들의 모임 지덕회 총무시죠.“지덕화란 권익현 옛날 민정당 대표가 만든 모임인데 하도 권 의원이 나보고 총무하라고 해서 28년째 그 일을 맡고 있습니다. 주요멤버로는 정형근 박계동 김영선 허삼수(이상 정치인) 김두희(법조인) 등입니다”- 지덕회 일 때문에 권익현 의원과 밀접하겠군요.“권의원.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하셨는데 최근 쾌차. 젊은이 못지 않게 튼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더군요. 병세 호전되었겠다 사위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 되었겠다. 요즘 권의원. 행복지수가 매도 없는 상한가 행진이지요” - 백 회장께서도 자식농사 잘 지었다는데. 자제분 자랑 좀 하시죠.“큰딸이 미국 조지타운대학원 로스쿨을 졸업하고 국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차녀 선혜 아들 운기는 현재 미국에 유학중입니다”- 회장님께서는 동양고속 재경함양향우회장 외에도 많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더군요.“서초로터리클럽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국제로타리 봉사기금 유치. 장애인 단체에 차량 2대 기증했습니다. 이외 신성범 의원 후원회장 등을 맡고 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하는 일은 수십개. 바쁩니다 하하하" - 끝으로 재경향우회원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우리 모두가 한 고향 흙 속에서 태어난 형제요 자매입니다. 서로 합심단결하여 고향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합시다. 우스개 말로 우리 같은 고향 까마귀 아닙니까. 자주 만나 소주잔 기울이며 정도 나누고 함양 추억도 되새겨 봅시다. 바로 이것이 사람 사는 맛 아닌가요(취재진에게) 그냥 헤어지면 섭섭한 법. 서울고속터미널 경부선 10층에 고향사람(마천면 출신)이 하는 흑돼지 두루치기. 김치찌개 집이 있소. 아주 맛있어요. 그곳에 가서 소주 한잔 합시다!" 사족=(식당에서 백남근 회장의 말) ‘내가 말이오. 이 식당 (좋게 말해서) 홍보대사요. 속된 말로 삐끼라네. 나를 찾아오는 손님 점심 대접할 일 있으면 꼭 이곳으로 오지. 왜? 고향 까마귀가 하는 집이니까!"(이 식당은 백 회장께서 PR 하지 않아도 서울에서 최고 전망 좋고 맛 좋은 고깃집으로 유명하다. 북쪽으로는 멀리 남산과 북한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현재 최고가를 자랑하는 아파트며 강남 번화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백화점과 호텔의 위용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수많은 고속버스가 들어오고 나오는 장면이 장관을 이룬다)“고향 까마귀가 하는 식당일지라도 맛이 아주 좋습니다. 김치찌개 맛이 독특합니다. 대중 없이 고기를 쓱쓱 썰어 촌스럽지만 진짜 맛있네요. 돼지고기에 털이 있어 섹시하기도 하고요. 돼지고기 껍질이 아주 탄력이 있어 베리베리굿입니다! 아줌마 소주 한병 더!”      정리: 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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