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중국어학연수를 통해 익힌 중국어 실력으로 함양에서 방과후학교 수업과 주민자치센터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박진희 강사는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유치원. 초중고 학생 5명과 동행해 중국을 다녀왔다. 6박7일간 자유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광저우 등을 다니며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계를 체험토록 한 이번 여행은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 이상의 경험을 안겨 주었다. 중국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은 박진현(7세). 이해찬(함양초3년). 이한찬(함양초4년). 박진홍(함양여중1년). 강혜정(함양제일고3년).-편집자말-  교실 밖 세상. 중국을 경험하다함양제일고등학교 3학년 강혜정  이번 중국여행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내년에 중국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중국어를 배우면서 방학을 기회 삼아 선생님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해외로 여행을 하는지라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중국 상해에 있는 푸동공항에 도착했을 때 설렘반 걱정반이었습니다. 우리가 일주일동안 지낼 숙소로 이동하고 도착하자마자 기사아저씨에게 감사하다고 짧은 말이지만 이 말을 하기 위해서 많이 망설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사아저씨께서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니까 더 기쁜 마음으로 짐을 풀고 첫 일정의 첫 코스인 노순공원으로 향했습니다.노순공원은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폭탄을 던진 곳입니다. 그 공원 안에서 사람들은 중국의 전통악기도 연주하고 노래도하고 한국과는 사뭇 다른 풍경들이었습니다. 저희들은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들은 저희가 골라서 먹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선생님께서 중국어를 안다고 하시지만 중국의 음식을 고른다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한국에서 많이 접해본 꼬치. 볶음밥을 시켰는데 한국과는 전혀 다르더라구요. 돼지고기도 얇게 썰어서 꼬지를 만들고 오징어다리만 꼬지에 돌돌 말기도하고 처음으로 맛보는 중국음식이었는데 맛은 반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상해에서 10위권 안에 든다는 복단대라는 유명한곳입니다. 그곳에는 얼마나 유명하면 중국화폐에 있는 모택동이라는 아저씨 한 분이 계시는데 그 분 동상이 이 학교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도 아닌 중국 사람들도 이곳을 많이 관람합니다. 이렇게 첫 일정을 무사히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중국을 안 좋게만 생각하고 더러울 줄만 알았지만 그런 편견들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둘째날에는 지하철로 이동해서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세기공원. 아시아에서 제일 큰 탑이라는 동방명주를 가게 되었습니다. 동방명주는 468m가 되는 방송탑인데 동방명주를 중심으로 높은 건물들이 많고 발전이 많이 된 번화가입니다. 한국에도 높은 건물이 많지만 중국의 발전된 건물들을 보고 중국이 왜 대단하고 사람들이 중국어를 배운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당연히 열심히 해야되는 거지만 더 열심히 중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중국은 가까운 거리지만 움직이는 시간이 1∼2시간.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힘들었습니다. 셋쨰날은 상해로 여행 오게 된 가장 큰 이유인 세계박람회를 보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이 박람회의 규모는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모였다고 하면 크기가 상상이 가실거예요. 이 박람회에서 가장 유명한 관은 중국관. 한국관인데 중국은 그렇다지만 한국관이 인기가 많은걸 보고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인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사물놀이 공연하는걸 사람들이 보고 좋아하고 한국에 대해서 호감도 가지고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들은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훌륭하게만 느껴졌습니다.넷째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신천지. 예원을 가보았습니다. 신천지는 중국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중국사람들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고 그 모습들 또한 중국같이 느끼질 못할 만큼 다른 풍경인 곳입니다. 예원은 중국의 옛거리라고 불리는데 이곳은 야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말로만 화면상으로만 이곳을 보았지만 보기만 하고 다녀오고 나서 잊을 수 없는 그런 모습들이었습니다.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가보아야 할 곳인데 큰 공간일줄 알았는데 작은 공간에 한국의 위인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멀리까지 와서 교과서에만 보던 위인들을 보니 색달랐습니다.다섯째날은 힘들 것이라고 겁을 먹었었던 항주를 가게되었습니다. 항주는 상해 바로 옆에 있는 도시지만 기차로 한시간 반을 가야 도착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기차를 타고 가기 위해 새벽부터 출발했습니다. 일찍 출발한지라 들떠서 기차에서 떠드는 것보다 자고 일어나니 항주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상해도 많이 더웠지만 항주는 햇볕이 정말 따가울 정도로 더웠습니다. 항주에서 서호로 유명한 인공호수를 찾아갔습니다. 선생님한테서 서호에 대해서 얘기만 들었는데 와서 보는 순간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서호는 사람이 삽으로 하나하나 파서만든 인공호수입니다. 이 호수는 서시호라고도 불리는데 서시라는 미인이 이 나라에 팔려와서 왕이 서시의 안쓰러운 모습에 호수를 만들어준 것이 이 서호입니다. 그만큼 서호는 사람이 팠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넓은 호수입니다. 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도 또한 규모가 장난 아니죠! 이 호수를 보면서 중국사람들이 얼만큼 독하고 대단한지를 또 한번 알게되었습니다.이제 마지막일정인 육일째 칠보. 마시청 서커스를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칠보도 예원처럼 옛날물건들을 팔고 옛거리처럼 되어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이상한 음식들을 많이 팔았습니다. 진짜 오리를 통째로 굽거나 돼지족발 같은... 우리들이 먹어보긴 했지만 정말 다르게 생긴 음식들이었습니다. 우리들은 냄새 때문에 근처에 가지도 못했답니다. 마시청이라는 서커스가 있는데 중국관람을 하면서 관광객들이 꼭 보는 서커스입니다. 이 서커스는 제주도에 갔을 때에도 봤었는데 그때와 또 다른 모습들이었습니다. 얼마만큼 연습하고 노력 끝에 저런 공연들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습니다.마지막일정 마지막 코스로 상해에서는 샤브샤브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먹으러갔는데 우리나라는 소고기로 먹는데 여기에서는 양고기를 먹는다고 합니다. 탕종류 매운 것 안매운 것이 있는데 두 종류다 기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맛은 일품입니다. 이렇게 중국상해여행의 일정들을 모두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챙기는데 저는 일주일이 길면 길 수 있었지만 짧다고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알아듣지도 못하고 말도 잘 못하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제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늘릴수만 있다면 하루 더 있고 싶다는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정말 중국은 안 가보면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안 좋게만 여기고 저도 그렇게만 느꼈는데. 이제 다녀오고 나서 중국어를 정말로 배우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중국은 외국어를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보고도 일본사람이라고도 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아쉬웠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어를 모른다는 것을. 우리한국도 어서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음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여행을 하면서 많을 것을 배우고 중국사람들의 모습이나 문화풍습도 더 잘 알게 되어서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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