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작라 : 문 앞에 새그물을 친다는 뜻으로 권세를 잃거나 비천해 지면 문 앞에 새그물을 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방문객이 끊어진다는 말이다. (문門. 앞前. 참새雀. 펼칠羅)  탄생의 배경전한 7대 황제인 무제 때 급암과 정당시라는 뛰어난 두 신하가 있었다. 그들은 한 때 각기 구경(국무위원격)의 지위에 오른 적도 있었지만 둘 다 개성이 강한 탓에 좌천 면직 재등용을 되풀이하다가 급암은 회양태수를 끝으로 벼슬을 마쳤다. 이들이 각기 현직에 있을 때는 방문객이 늘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나 면직되자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한다. 이어 사천은(사기 : 급성열전)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급암과 정상시 정도의 현인이라도 세력이 있으면 빈객이 열배로 늘어나지만 세력이 없으면 당장 모두 떨어져나간다. 그러니 보통사람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적공이 정위가 되자 빈객이 문전성시를 이뤄 붐볐다. 그러나 그가 면직되자 빈객은 금세 발길을 끊었다. 집 안팎이 어찌나 한산한지 '문 앞(밖)에 새그물을 쳐놓을 정도'였다. 얼마 후 적공은 다시 정위가 되었다. 그래서 빈객들이 또 몰려들자 적공은 대문에 이렇게 써 붙였다.  한번 죽고 한번 삶에 사귐의 정을 알고한번 가난하고 한번 부함에 곧 사귐의 태도를 알며한번 귀하고 한번 천함에 곧 사귀는 정은 나타나네  세상인심이 진실한 사귐은 모르고 권력을 쫓는 철새와 같은 사람이 많고 권세를 행사한 사람은 은퇴 후에 낙담하여 바로 시들어 버림을 풍자한 말이다.  생활에 활용의 예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들은 문전작라의 현실 앞에 암담해 할 것이고 당선된 사람들은 곧 문전성시의 현실 앞에 권력을 만끽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사 '새옹지마'라 진정한 앞날은 예측하기 어려우니 맘을 잘 다스려 남이 타는 비파소리에 희비쌍곡선을 연출하지 말고 모두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