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의원 문정섭가재는 함양군내 계곡 하천 어느 곳에나 가면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밤나무 항공 방제 지역이나 인근에 전답이 있어 농약을 치는 곳에는 가재가 생존하지 못한다. 함양읍내 용평리 정은식당이란 한식집이 있는데 이곳 밥상에는 반드시 빨간 가재 몇 마리가 오른다. 주인아주머니가 가재가 생존하는 계곡을 훤히 알고 시간만 나면 잡아 모으고 있다. 필자도 어릴 때 함양읍 가재골(가재가 많은 골짜기)에 살면서 봄철 시간만 나면 주전자를 들고 가재를 잡으려 뒷산 계곡으로 향했다. 생수가 나는 땅굴 속 깊숙이 손을 넣어 한 마리씩 잡아낸 알쟁이 가재는 잠시 동안 잡아도 한 주전자를 잡을 수가 있었다. 계곡의 가재발 씻는 논에는 가재가 굴을 뚫어 논두렁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잡은 가재는 간장을 넣어 조림을 한 후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함양군내에는 깊은 산과 계곡아 많아 가재가 많다. 음지나 지리산 가재는 등이 검정 색깔에 반점이 있는 자연 색깔과 같아 잘 구분되지 않는 나름대로의 보호색을 띠고 있다. 큰 냇물에 사는 가재는 반면 붉은 색깔을 띤다. 몇년전 필자 일행이 병곡면 대봉산에 등산을 갔다가 하산하는 도중 냇가에 앉아 발을 씻다가 계곡의 돌을 하나둘씩 들다 가재가 있는 것을 발견. 단 몇 분만에 비료포대에 가득 잡은 일이 있었다. 이때 일행 중 같이 가재를 잡았는데도 몇 마리 잡지 못한 친구에게 반 큼을 준 일이 있다. 필자는 수년 후 그곳에 가재를 잡기 위해 된장을 싸 가지고 갔더니만 이게 어찌된 일인지 가재라곤 한 마리가 없었다. 항공방제시 농약피해를 입은 것일까 생각해 봐도 그곳은 항공방제 외 구역이라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필자는 지금도 지리산 등지를 등산하다가 발을 씻을 때 가재를 몇 마리씩 잡곤 한다. 이때는 물버들나무 낌지에 가재의 챙이를 떼서 기다랗게 끼는 경우가 있는데 보기가 좋다. 함양군 함양읍 하림에 가면 우리군 토속 어류 생태관이 신축되었다. 그 모형이 전국에서 처음 있는 가재 형태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이 건물이 가재인지 분간이 어렵겠지만 함양에서 생활한 사람들은 민속어류 생태관이 가재란 것을 일부는 안다.이곳에서 소라 피라미 꺽지 등 우리군내 토속 어류를 부화하여 연중 방류하고 있다. 거함산 신성범 국회의원께서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토속어류 방류사업은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가재는 우리군내에서 영원한 토속어류로서 별미가 될 것이니 우리 모두 보호하고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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