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역삼동 GS타워빌딩 1층 아모리스 홀에서 지난 6월 15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인산가 주최 ‘인산(仁山)의학 서울강연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2천여 명의 인파가 운집(雲集)해 입추(立錐)의 여지조차 없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신시(神市)예술단 이강근 단장(무형문화재)의 국악공연을 필두로 “암. 난치병. 괴질-아는 만큼 고친다”라는 연제의 필자 강연 및 질의응답 순서로 약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는 우리 사회의 암. 난치병에 대한 폭발적 관심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눈부신 과학발전에 힘입어 현대의학은 고도로 발달했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면서 사는 현대인들이 정작 암. 난치병에 대해 갖는 극도의 불안감과 지나친 공포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라 잃은 난민(難民)처럼 이 병원 저 병원. 이곳저곳으로 치료희망을 찾아 망명 생활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며 ‘구세제민(救世濟民)의 참의학적 복음(福音)’의 절실성을 다시금 반추(反芻)하게 된다. 군중 속의 고독이요. 풍요 속의 빈곤이란 말처럼 세상의 화려한 의료체계 속에서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암. 난치병. 괴질에 의해 소리 없이 쓰러져 가는 목숨들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전히 이렇다 할 해결책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게 한 행사이다. 강의를 마찬 뒤 필자를 에워싸고 쏟아지는 질문공세로 인해 필자는 예매해두었던 밤 11시 기차표를 물리고 다음날 10시부터 서울 관훈동 백상빌딩 인산문화센터에서 오후 2시까지 약 네 시간에 걸쳐 다시 상담을 한 뒤에사 서울을 벗어나 함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암. 난치병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로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대는 환자들에게 단군(檀君) 이래 전해 내려오는 뿌리깊은 우리민족 전통의학의 지혜에서 해결의 묘방(妙方)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지만 단방(單方)의 묘책만을 기대하고 찾아온 이들에게는 실망의 눈빛도 적지 않음을 느꼈다.삼국유사의 단군 고기(古記)에 약간의 언급이 보이는 단군(檀君)의학. 다시 말해 신불(神?)의학의 영약(靈藥) 신방(神方)들은 오랜 세월 전승과정에서 유실되거나 와전(訛傳)되고 그나마 미미하게 전해지던 것도 광복이후 마저 생매장당하고 마침내 자취를 감추었던 비극의 의학사를 설명한 뒤 천만다행으로 근세의 한 선각자(先覺者)에 의해 원형 그대로 복원되면서 21세기 신의학(新醫學)으로 부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1986년 6월 15일 출간된 인산(仁山) 김일훈(金一勳) 선생(1909∼1992)의 <신약(神藥)>은 4천년 넘도록 전해지며 우리민족의 심신(心身)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신불의학’의 원형이자 21세기 미래의학의 전형(典型)으로 삼을만한 가치를 지닌 명저(名著)임을 설명하기도 했다.이번 서울 강연회 행사를 통해 일명 ‘인산(仁山)의학’이라 불리는 신불의학은 오늘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각종 암. 난치병. 괴질을 효과적으로 퇴치하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신약(神藥)과 묘방(妙方)을 명명백백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효과적 대안으로 부상(浮上)하며 나름대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함양의 인산가에서 개최된 16∼17일 건강수련회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간에 걸쳐 함양 삼봉산과 지리산 일대에서 베풀어지는 ‘김윤세의 심신(心身)치유프로그램’에도 약 1백여 명의 신청자들이 동참할 예정이다.지리산 둘레길을 위시하여 삼봉산길 등 물 좋고 공기 좋은 심심산골에서 질 좋은 죽염(竹鹽)음식들을 섭취하고 심신의 건강에 필요한 동양의학과 고전(古典)을 공부하며 휴양과 재충전을 도모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여섯 번째를 맞는다.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산이 15개나 자리한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의 청정자연에서 펼쳐지는 심신건강 프로그램은 함양고을의 특장(特長)을 잘 살릴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지리산(智異山)의 지(智)로 암. 난치병 퇴치의 길을 제시하고 덕유산(德裕山)의 덕(德)으로 심신건강을 회복하는데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함양 고을의 청정자연은 공해시대 암. 난치병이 창궐하는 오늘의 인류에게 아마도 건강 회복의 마지막 보루로서 그 가치를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계의 경고메시지라 할 수 있는 건강의 이상신호가 감지되더라도 그리 놀라지 말고 생활의 편의를 추구하느라 그동안 잊고 멀리하였던 ‘자연(自然)’으로 돌아가 자연의 이치에 부합하는 삶으로 복귀하여 정성스런 수심(修心) 수도(修道)를 통해 심신(心身)을 정화(淨化)한다면 어떻게 암. 난치병의 병마(病魔)가 그런 이를 비명횡사(非命橫死)의 방법으로 데려갈 수 있겠는가? <전주대학교 대체의학대학 객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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