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참석차 귀국했다. 고향 함양 찾은전 제일 민단단장 靑松 박병헌백전 벚꽃 1만2천주 심은 장본인!6월18일 거산(巨山) 김영삼 전대통령 기록전시관 준공식이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수한 전 국회의장. 박희태 국회의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홍구 전 국무총리. 안상수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 등 정치경제권 주요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김 전대통령의 기록전시관 준공을 축하했다.기념식과 기념식수를 마친 후 김 전대통령은 내빈들과 함께 기록전시관을 둘러보며 거산 김영삼의 어린 시절. 학창시절. 국회의원 민주화운동 대통령 시절 등 정치역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자료를 감상했다.이때 거산은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어느 누가 뭐라케도 사람한테는 권력. 부(富)? (손사래를 하며)아이라마. 고향이 최곤기라. 누가 그라카는데 내 고향 대계 마을은 천하길지라 케? 고향 뒷산 조곳 이름이 대금산인데 원래는 계룡산이라. 산 이름 속에서 팍 기운이 안 솟나!”거산이 뜬금없이 거제 대계마을 풍수론을 펼치자 일행은 환호성을 터트리며 “맞심니더.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 우리 인간이 마지막에 머물러야 할 곳은 바로 고향잉기라요”이날 거산은 참석한 정치경제원로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정감 어린 목소리로 인사치레를 했다. “인자마 우리 병치레 같은 것 하지말고 남은 생애 건강하게 잘 사십시더(어느 노인 손을 꼭 잡으며) 청송(靑松)! 멀리 일본서 말라꼬 왔닝교. 일본서 할 일도 많을 텐테. 온 김에 고향 함양 한번 둘러보고 가겠네? 늘 건강한 얼굴 보이 마음이 놓이오. 건강하소”청송 박병헌.전 재일민단단장으로서 88올림픽 후원회 명예회장(민단 이름으로 525억원의 후원금을 한국에 기증). 일한친선협회 중앙회 부회장 등을 지낸 재일교포 거목. 김영삼 전대통령과는 50년지기로 이름 높다. 김 전대통령은 방일 때마다 청송을 만나 일본 정세와 재일교포 현안을 브리핑 받았다. 이철우 군수와 오찬서로 힘모아 함양 발전 꾀합시다 다음날 청송은 고향 함양에 도착. 이철우 군수(당시 당선자)와 오찬을 했다. 청송은 이철우 군수에게 사심 없는 마음으로 함양을 발전시켜 주길 부탁했다. 이철우 군수는 오찬자리에서 “평소 청송 박병헌 회장의 고향사랑을 흠모해 왔습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실로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고향을 위해 헌신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에 청송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화답한다. “힘닿는 대로 고향발전에 일익하리라…”▲평촌마을 청송 공적비청송 박병헌 그는 함양이 배출한 걸출한 재일 동포 경제인이자 정치인이다. 나중 자세히 소개하겠지만 한국 역대 대통령들은 한일간에 트러블이 발생할 때마다 청송을 찾아 그 해법을 강구했다. 나가노 신이치로(일본 정치학박사)에 따르면 청송은 낙후된 조국을 산업으로 발흥시키기 위해 헌신한 사람이라고 증언한다. 청송 그는 누구인가? 고향 함양을 위해 또 재일 민단회장 재임 중 한국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가? 여기 한 권의 책이 있다. 나가노 신이치로(永野愼一郞)가 쓴 <한국의 경제발전과 재일 한국 기업인>. 나가노 신이치로는 일본 다이토분카대학 명예교수(영국 쉐필드대학 ph.D 정치학 박사)이다. 그의 주요저서로는 <현대국제정치의 다이나막스>. <세계를 움직이는 기업가에 경영을 배운다>. <상호의존의 한일 경제관계> 등이 있다. 그가 쓴 <한국의 경제발전과 재일> 한국 기업인 목차를 보면 일본서 성공한 재일 한국 기업인 리스트가 등장한다.서갑호(한국 방적업계의 선구자) 신격호(롯데그룹 창시자) 청송 박병헌(재일 민단 조직인). 박종(부관 페리 개설). 손정의(소프트뱅크 코리아 설립자). 이어 작가는 청송 박병헌에 대해 이렇게 기술한다. ▲ 사진은 50년 막역지우 김영삼 전대통령과의 담소장면.박병헌은 1928년 경남 함양군 백전면 평촌에서 6남3녀의 6남으로 출생. 12살 때 백전보통학교를 중퇴하고 형들과 일본으로 건너간다. 소년시절 아자부 산노하시에 있는 펄프동장에 취직. 고된 소년고학생 일본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공장생활 도중 혼무라 소학교 야간부에 입학 면학에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1950년 한국동란 중 재일학도 의용군에 참전했고 휴전 후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 메이지대학에 다닌다. 대학시절 한국학생 동맹 중앙본부 부대표 위원으로 활약했으며 계속해서 민단 조직 안에서 조직가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 민단중앙본부 총무국장. 재정국장. 경제국장. 사무차장을 역임하면서 엑스포 70 후원회 사무국장으로 만국박람회 한국관 설립에 참여 본국 가족 초청사업의 기획과 실현에 힘쓰기도 했다. 85년 중앙대회에서 민단중앙본부 단장으로 선출됐다. 88올림픽 때 기금을 모금 물려 525억원을 모금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의 일본 정치자문역할을 했다. 박병헌은 단순한 민단 조직가가 아니었다. 뛰어난 경영인으로 이름높다. 그는 전기전자부품회사 대성전기를 설립. 이 회사를 알토란으로 만들었다. 1998년 이 회사는 1억달러 수출탑 및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 제품은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GM. SONY. 델파이 삼성전자 등 초일류기업들에 제품을 납입하고 있다. 청송 박병헌. 그는 고향 함양을 위해선 무슨 일을 했나? 7월1일. 나는 이철우 군수 취임식을 마치고 곧장 백전행 버스를 탔다. 함양의 걸물 박병헌 회장 태생지를 답사하기 위해.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나는 함양 이곳저곳 중 고즈넉한 백전 풍경을 가장 좋아한다. 그곳에 가면 농부 낮잠을 자주 깨우는 꾀꼬리 뻐꾸기 소리가 있고 산그늘 속에 다소곳이 들어서 있는 한적하고 정겨운 농촌 한낮 풍경이 있어 참 좋다. 함양군 백전면 평촌마을 들어가는 초입. 갓길 초입에 거북이 등을 한 비석이 하나 놓여 있다. 앞면에 청송 박병헌 공적비. 옆면과 뒷면에 청송 행장기가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청송…백운산 정기를 받다. 1987년 청송은 함양군 수동면 함양읍 백전면에 이르는 16km 도로변에 벚나무 1만2천 그루를 식재했다. 또한 같은 해 전 군민의 이름으로 제10회 함양군민상을 수상했다. 1998년 망월정(평촌마을 소재) 주변 소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부지 매입비를 기탁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1996년 11월 백전면민 일동” 함양~백전까지 도로포장 이규효 건설장관에게 부탁 실현 평촌 버스 정류장에서 표 파는 꼬부랑 한옥선(82) 할머니가 청송 행장기에 빠진 대목을 들려준다. “키가 훤칠하고 미남이시지. 우리 마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해주셔서 무릎 꿇고 절을 올리고 싶다마. 박병헌 어른 저 공적비 제발 세우지마라 그렇게 간곡하게 부탁했건만 사람이 우찌 은혜를 입고 그럴 수 있나. (필자를 가리키며) 이곳에 뭐 하로 온 줄 모리겠지만 봄에 한번 와보거라. 백전 벚꽃 하동 쌍계사. 완주 송광사 벚꽃 한마디로 말해서 저리 가라다마”익명의 백전 주민은 청송을 이렇게 기린다.“1987년 그 어른이 벚나무 묘목을 심었능기라. 아따 그것만했나 당시 청송 어른이 친구 이규효 당시 건설부장관에게 청을 넣어 말이다. 함양읍에서 백전까정 도로포장해달라 해가지고 실현 안 시켰나. 이 장관은 아이고 하는 김에 진주 대전 간 고속도로도 지읍시다해서 고속도로도 그 양반 덕에 안 만들었나. (함양읍에서 백전) 오다가 봤제. 아스팔트가 거의 환상적 아이더나?”그랬다. 사람들은 섬진강 남원에서 구례 가는 아스팔트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라 하지만 나는야 의견을 달리 한다. 바로 함양읍에서 백전 가는 길이 넘버원이다. 나는 촌로가 강추하는 이 길을 걸어보았다. 논둑 저 너머 큰개불알꽃이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피어있다. 강아지풀도 보인다. 강아지풀이란 이름은 이삭의 부슬부슬한 털의 강아지 꼬리와 비슷하다는 데서 비롯된다. 그래서 구미초(개 꼬리)라고도 부른다. 영어로는 여우꼬리(Fox tail). 청송 박병헌 협찬으로 지은 백전공원을 찾았다. 필자는 모든 사물을 불교식으로 해석하는 못된 버릇(?)이 있다. 백전공원 냇가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며 나는 이 다리를 가리켜 선계로 다가가는 다리. 열반의 배라고 칭하고 싶다. 저 냇가에서 청송 박병헌은 어린 시절 미역 감고 바위에서 덜렁 물 속으로 뛰어 들었으리. 개울에서 바윗돌 뒤적이며 물고기를 잡았으리. 다시 선계로 가는 다리에서 빠꾸(백)하면 갯가 한 켠에 망월정이 있다. 소담스럽기 그지없다. 이 정자 양쪽에 수령 320년 느티나무가 있다. 삼척 박씨 시조가 심었다한다. 후손들의 발흥을 위해. 그런데 우짜몬 좋노. 그 후광 지금 백전면 모든 면민이 고루 누리고 있다. 삼척 박씨 시조께서는 별 탓 안하실거야. 바로 이것이 진정한 두레이므로. 아득하고 고즈넉한 백전 산골 풍경. 청송 박병헌 선생의 고향사랑이 듬뿍 담긴 백전 평촌마을엔 서기가 가득하다. 기회가 되면 자주 이곳을 들러 이 서기. 내 몸 속에 가득 담곤 하리! 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 故鄕 - 박병헌 그처럼 그리던 내 고향태어나 12년간 나를 길러준 산천초목외로울 땐 말없이 포근하게 안아주던 내 고향 오십성상 타향살이 언제나 잊지 못한 내 마을 삶의 보람을 비춰 준 생명의 샘이제 나는 다시 태어나도 이 고장에 나리라 80성상. 끝없는 나라 & 고향사랑!① 국가발전을 위해. - 거류민단장재임시 ‘88서울올림픽 기금525억원(100억엔)의 성금을 주도적으로 모금하여 기증- 6.25 전쟁시 학도의용군 조직 추진위원으로서 재일 학도의용군 642명 조직에 큰 역할을 하셨고. 육군소위로 인천상륙작전 등 참전-‘87년. 재외 한민족 대표자회의 창시(31개국 303명 참석)② 고향발전을 위해-‘86년. 이규효 장관에게 함양∼백전면까지 도로포장을 건의하여 함양군 최초 지방도로 포장-‘87년. 수동∼백전 구간(16㎞)에 벚꽃나무 1만2천 그루 식재-‘98년 백전 망월정공원 조성을 위한 부지제공 및 2.000만원 지원-백전 동산공원 조성을 위해 ‘90년. 조경사업비 8.000만원. ‘99년 정자 건립 1억원. 사후관리비 1.000만원 등 2억원 지원-‘03년부터 매년 벚꽃축제 행사 시 500만원. 백전 기관단체 송년회격려금 300만원씩 지원③ 면민 숙원인 백전공원 조성을 위해- 2006년. 부지매입비 3천만원을 기탁하였고. 총 18억원의 사업비 중 특별교부세 12억을 확보해 주셨음 ※ 천사령 전 군수께서 도비 3억원과 군비 3억원 등 6억원을 지원해 주셨음. ④ 고향의 후진양성- 81년. 3천만원으로 운암장학회 설립. 연인원 395명 3.950만원 지급- 05∼06년. 백전초등학교 DVD 외 학습기자재 등 4천만원 - 백전초등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을 위한 수학여행 경비를 매년 4백만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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