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여자에게도 매력적인 종합예술운동이지요” 매일 운동장을 뛰지 않으면 몸살이 나는 것 같아 푸른잔디 위를 누비는 양무선씨! 창원삼봉여성축구단 양무선(50) 부단장 얘기다. 부단장 직함을 달고 있지만 선수로도 뛰고 있다. 창원삼봉여성축구단은 2005년 10월 창단했다. 당시 회원은 80명 가량이었지만 지금은 18명이다. 동호회 성격이지만 각종 전국대회에도 출전한다. 도내에는 10개가 넘는 팀이 있는데. 창원삼봉여성축구단은 정상급이다. 전국대회에서 준우승 경험도 있는 신흥 강호다. 구단 운영은 회원들이 월 회비 1만 원씩을 내지만 턱없이 부족하지만 회원들은 낮에는 직장이나 가정을 돌보고. 오후6시 즈음 창원토월 중에 모여 훈련을 한다.양무선 부단장은 맏언니다. 막내와는 21살 차이다. 창단 멤버로 5년 가까이 팀을 지키고 있는 정신적 지주다. 낮에는 보험 일을 하고 저녁에는 공을 차며 일과를 마무리한다. 양 부단장은 초등학교 시절 고향 백전에서 배구선수로 활동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배드민턴을 취미 생활로 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우연히 창원삼봉여성축구단(전신 창원여성축구단) 회원 모집 소식을 접하고 덜컥 축구에 입문했다. 양 부단장은 중앙수비수다. "빠른 편은 아닌데. 볼 떨어지는 위치를 잘 잡는다는 칭찬을 주위에서 하곤 해요"라며 은근히 자랑한다. 또 한 가지.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각 25분씩인데. 양 부단장은 체력에서도 전혀 문제없다. "타고난 체질"이라며 또 한 번 뿌듯해한다. 양 부단장은 축구를 시작한 이후 동창회·계 모임에 자주 빠진다. 축구에 푹 빠진 것이다. 도내에서 무학기축구 등 각종 시합이 있으면 빠짐없이 경기장을 찾는다. 축구의 어떤 점이 그토록 매력적일까?      낮에는 보험일 저녁에는 축구… 가족 지원 큰 힘  이참에 회원 모집 홍보용 멘트를 빼놓지 않는다. "예전에는 제사 때 음식 준비를 하고 나면 바로 몸살을 앓았는데. 축구를 하고 나서는 전혀 그런 게 없어요. 다이어트에도 좋고. 모든 일에 자신감도 생겨요. 여자가 하기 어려운 운동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섬세한 종목이에요. 겁먹지 말고 함께해요∼"양 부단장은 이제 7월 태백에서 열리는 '여성부장관기 전국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이 목표다. 체력이 뒷받침되는 한 양무선 부단장의 그라운드 질주는 계속된다.한편 양무선씨는 고향이 백전면 평촌이며 백전중학교 제48회를 졸업하고 故김한수의 3남2녀중 차녀다. 현재 미레에셋생명 우수보험설계사로 2009년도 FC/SFC 공로상 수상하였으며. 지난 5월29일 마산종함운동장에서 경남생활체육 한마당축제 여성축구대회에서 창원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양무선선수에게 최우수선수상이 주어졌다. 가족으로는 재마창함양군향우회 부회장인 이정수씨를 부군으로 2남이 있다.  <박호철 김해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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