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끝나고 민선 5기 출범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수위가 구성되어 업무보고를 받으며 공약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민참여 확대와 ‘로컬 거버넌스’(Local Governance) 구축을 통해 민주적 지방자치시대를 펼쳐나가려 하고 있다. 먼저. 소통과 공론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 그 동안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갈등과 앙금을 깨끗이 씻어버리는 성숙한 자세와 모습으로 대 화합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민선 5기는 지방자치부활 20년을 결산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민선 5기 출범준비는 과거 지방자치 20년을 깊이 있게 성찰함으로써 민주적 지방자치를 조속히 실현하기 위한 철학과 비전 그리고 목표와 추진전략을 새롭게 마련해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에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지역구성원 모두가 나아갈 방향과 저마다의 역할을 바로 알고 주민의 자치역량을 최대한으로 결집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산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 함양은 다소 정치논리로 군정이 추진되어온 면이 없지 않았다. 그동안 군수소환제 및 난개발에 따른 지역마찰. 세수확보에 쫓긴 공해산업유치. 지리산댐건설에 따른 생존권위협 및 환경파괴 등 어려운 문제들이 계속 대두되어 왔다. 함양은 이제 천혜의 자원인 자연환경과 토양·역사·문화·교통의 입지를 살려 21세기 한반도 중심 웰빙도시로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 민선 5기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적극 앞장서야 할 시대적 사명을 안고 출발한다. 이를 위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신념을. 민선 5기의 철학과 비전 등에 충분히 담아 취임 후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먼저. 민선 5기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에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의견을 수렴하고. 나아가 현안이슈와 주요정책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기존사업이나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칫. 당선자를 비롯한 소수가 모든 것을 독점하고 결정해서 첫 단추를 잘 못 채우는 우를 범하지 않고. ‘소통과 공론’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충실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사업은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세부계획까지 수립해 취임이후 확정발표하기를 바라며. 지방의원 당선자들은 의정활동계획서를 성실하게 작성해 주민에게 공표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먼저 신뢰부터 구축해야 어느 정도의 갈등대립을 거뜬히 극복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고.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한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또한 기대해 마지않는다. 화해와 대화가 전혀 없이 상호 불신 속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갈등과 대립은 더욱 증폭되어 통합은 고사하고 분열로 이어지고 말 것이다.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tz)의 나비효과 (Butterfly Effect)란 말이 있다. 아마존 유역의 열대 우림지역에 사는 나비가 날개 짓을 하면. 그로부터 2주 후 텍사스에서 회오리바람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론이다. 나비의 반복적인 날개 운동은 주변 공기의 움직임에 미세한 변화를 가져와 이것이 작고 약한 기류를 형성. 대기에 변화를 주어 지구의 기상 현상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최후에는 보다 세력이 확장된 회오리바람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작은 변화의 바람이 천령의 도시 함양에 불어오기를 소망한다. 이번 군수 취임식을 군청마당에서 갖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천년의 역사가 준비해온 서번트 리더쉽을 갖춘. 새 시대 위대한 지도자가 탄생하는 기쁨을 맞보고 싶다. 아름다운 함양. 행복도시를 꿈꾸며 날개 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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