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경찰서 경무계 박인철 경장 몇 년 전 남자 가수 그룹이 신나는 멜로디와 함께 양팔을 흔들며 추웠던 관광버스 춤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가사를 보면 대충 이렇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그깟 나이 무슨 상관 이예요∼”최근 화창한 봄 날씨로 각종 모임을 통한 크고 작은 단체여행이 잇따르면서 여흥에 겨워 버스 안에서 이 춤을 추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대형사고가 염려스럽다. 이처럼 버스 안에서 노래와 춤을 추며 즐기는 행위는 일명 차량 내 음주 가무행위로 도로교통법과 경범죄처벌법에 위배되어 운전자와 행위자 모두 처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광버스 춤을 추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 내 승객이 일어 선 채 술을 마시고 춤을 추다 보면 좌석 안전띠는 당연히 착용하지 못할 것이며 이는 끔찍한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 사망률은 8%이지만. 착용하지 않았을 땐 24%에 이르러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리고 사고당시 탑승자가 밖으로 튕겨 나가는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한해 평균 6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 됐다. 또한 관광버스 이동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버스 운전자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라면 승객들은 버스회사가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게 된다. 버스는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태워줘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거나 차량 내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다 사고가 발생하면 승객의 과실이 인정되어 보험 적용 시 손해를 입게 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경찰에서도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단속을 병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각종 나들이 시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한 건전한 놀이문화와 안전의식이 뒷받침되어야만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옛 선조께서 “지나침은 모자라느니만 못하다”고 했다. 여행을 마치며 돌아오는 길은 좌석에 차분히 않아 휴식을 취하며 못 다한 여행의 여운을 느껴 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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