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지기(浩然之氣)①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도 큰 원기② 도의에 뿌리를 박고 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러울 바 없는 도덕적 용기③ 사물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고 즐거운 마음.(넓을浩. 그럴然. 갈之. 기운氣)  탄생의 배경공손추란 제자가 맹자에게 물었다."선생님이 제나라의 재상이 되어 도를 실천한다면 틀림없이 천하제일의 나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생각하면 선생님도 역시 마음이 움직이시겠지요?""내 나이 40이 넘은 뒤로는 마음이 움직인 적이 없다""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어떤 방법이 있으십니까?""그것은 '용'이니라. 자기 마음 속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아무 것도 두려울 게 없고 그렇게 되면 '대용'으로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느니라""그럼. 선생님의 부동심과 고자의 부동심은 같은지? 어떻게 다릅니까?" 고자는 맹자의 성선설에 대하여 '사람의 본성을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고 논박한 맹자의 논적이다."고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을 애써 이해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이는 소극적이다. 나는 말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고자보다 낫다. 게다가 '호연지기'도 기르고 있다"여기서 '기'가 인간에게 깃들여 그 사람의 행위가 도의에 부합하여 부끄러울 바 없으면 그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도덕적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생활활용의 예흔히들 높은 산에 올라 호연지기를 기른다는 말을 하는데 높은 산에 올라야 반드시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을 아니고 하늘과 땅 사이에 어디든 마음을 잘 다스리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