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을 타고 화전부치는 냄새가 병곡초등학교(교장 김성언)를 가득채웠다.지난 4월17일 4∼5학년 학생들은 사회와 실과 통합 수업으로 병곡 봄 언덕에 붉게 핀 진달래를 따고 길가에 쑥을 뜯어 맛있는 봄을 요리했다. 학생들은 야외에서 화전을 부쳐먹으며 봄나들이를 갔던 조상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팔을 걷어 부쳤다.찹쌀가루를 익반죽하고 동글동글 새알을 빚어 진달래. 쑥. 개나리꽃으로 예쁘게 장식했다. 이 보다 더 예쁜 음식이 있을까? 잔뜩 기대를 하며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만드는 모습은 진지하다. 꽃으로 장식하는 아이. 전을 부치는 아이. 설탕을 뿌리는 아이. 어느새 자연스럽게 서로 역할을 정해 요리 분업을 했다. 요리했던 경험도 이야기하고 어느 게 예쁜지 품평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직접 만든 음식을 여기저기로 배달을 하며 나누어줌으로써 마음은 더 넉넉해짐을 느끼기도 했다. 따스한 봄날. 친구들과 함께 진달래로 화전을 만들어 먹었던 이 아름다운 순간을 아이들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다. 자연에 감사하며.     
Select count(idx) from kb_news_coment where link= and !re_id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