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IMF 이후 우리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질 수 있고 없는 자는 상대적으로 더욱 가난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부모를 잘 만나 돈을 흥청망청 낭비하는 오렌지족이 있는가 하면. 좁은 방에서 일하러 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들. 장애를 가진 아내를 두고 폐지를 모으기 위해 손수레를 끄는 가장들의 이야기도 가끔 접하게 된다.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Ulrich Beck)은 현대산업사회를 '위험사회'라고 정의하였는데 현대사회는 과학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해 많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그 대가로 사회생활에 대한 위험도 더불어 증가가게 되었다는 것이다.우리나라는 해방이후 산업화와 민주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이제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중견국으로 발돋움할 정도로 국격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 일각에는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근로빈곤층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우선 생계유지가 어렵다 보니 당장 닥치지도 않은 미래의 위험에 대비해 위험을 보장해 줄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근로빈곤층이야 말로 보험이 가장 필요한 계층이다.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사고를 당하게 되면 근로능력의 상실로 유일한 소득원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한 가정의 생존은 위협받게 된다. 더구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은행 등으로부터 신용대출도 받을 수 없는 빈곤층은 이자율이 높은 사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높은 이자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한 국가로부터 지원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일부에 한정되어 있어 차상위층 등 근로빈곤층은 필요한 때에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체국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일하는 가정들을 위해 연1만원의 보험료만으로 상해위험을 보장해주는 ‘만원의 행복보험’을 올해부터 내놓았다. 만원의 행복보험이란 경제적 부담으로 보험에 가입하기 힘든 저소득층을 위해 우체국의 공익재원 23억 원을 활용해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하여 각종 상해위험을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이는 개인 부담이 저렴한 소액서민보험으로. 국민건강보험의 자기부담료 기준으로 직장가입자는 월2만5천 원이하. 지역가입자는 월2만 원이하 세대주(15세~65세)로서 건강보험료영수증 및 주민등록등본 확인 절차에 의해 가입할 수 있다.보장내용은 재해로 사망하면 2천만 원의 유족위로금. 상해로 입원할 경우 의료비의 90%를 각각 5천만 원 한도 안에서 지급한다. 얼핏 생각만 해도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보험상품보다도 가입자에게 유리한 상품임을 알 수 있다.함양지역에서는 4월 현재 63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향후 위험보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사람의 물결이 쇄도하여 더 많은 우리함양의 어려운 이웃들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체국 ‘만원의 행복보험’에 가입해서 상해위험에 대한 걱정 없이 가정의 행복을 지켜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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