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면 백전초등학교(교장 임정택) 다목적강당에는 바람을 가르는 라켓 소리와 함께 천장 위로 셔틀콕이 쉴 새 없이 날아다닌다. 학생들의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학생들은 매일 점심 식사를 마치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네트가 설치된 다목적강당으로 몰려와 배드민턴을 한다. 6학년 박성호 학생은 “점심시간에 이렇게 배드민턴을 치다보면 땀도 나고 재미가 있어서 저절로 운동이 되어서 좋다”며 웃는다.백전초등학교 배드민턴 경기에는 국제배드민턴협회의 엄격한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 듯 하다. ‘무조건 네트만 넘기고 선 안에만 넣으면 된다’는 자체 규칙에 따라 신나게 셔틀콕을 쳐서 넘긴다. 낮은 강당 천장에 세게 친 셔틀콕이 부딪혀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상관없다. 네트만 넘어가 상대편 홈으로 떨어지면 된단다. 체육전담 정창범 교사는 “가르치는 체육보다 즐기는 체육으로 유도하기 위해 점심시간 배드민턴을 권장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학교체육의 방향이 생활 속에서 즐기는 체육으로 전환된다면 학생 체력 저하 및 비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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