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초등학교(교장 임정택)는 매일 아침을 책과 함께 시작한다. 아침 8시30분. 학생들은 등교와 동시에 도서실로 향하고 심야전기보일러로 따끈하게 데워진 도서실 바닥과 소파 등 자기 앉고 싶은 곳에 앉아서 3000여권의 책 중 그날 보고 싶은 걸 골라 읽기 시작한다. 선생님들 역시 급한 일이 없으면 이 시간에 동참하여 책을 읽는다. 백전초등학교 도서실의 아침 풍경을 보면 책을 사이에 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책장 넘기는 ‘사악’ 소리가 가득하다. 백전초등학교 3학년 담임 서석만 교사는 “책의 즐거움을 알게 하고 읽을 여유시간만 마련해 준다면 학생 누구나 읽지 말라해도 읽는다”며 담담히 말한다. 백전초등학교의 ‘아침 어울독서’활동은 ‘책 좀 읽어라!’라는 ‘책 안 읽는 어른들’의 ‘100 마디 잔소리 보다 더 큰 힘을 갖는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다.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책 읽는 모습 속에서 자연스레 바른 독서습관이 정착될 수 있음을 백전초등학교 도서실의 아침 풍경은 말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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