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지구생태계와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인구와 경제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급속히 물 부족 상태에 도달하여 사회복지향상과 경제개발이 많은 제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UN은 67년 세계물평화회의. 72년 UN 인간환경회의. 77년 UN수자원회의를 개최했고. 81년 '국제 식수공급과 위생에 대한 십년 계획(International Drinking Water Supply and Sanitation Decade)'을 수립하고 90년까지 안전한 식수 및 위생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전례 없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물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치 못하였습니다. UN은 1992년 12월22일 리우환경회의 의제21의 18장 (수자원의 질과 공급보호)의 권고를 받아들여 세계 물의 날 준수(Observance of World Day for Water)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에 따라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선포하여 93년부터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가 18회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수자원의 특성을 살펴보면. 옛날에는 금수강산이라 하여 물이 맑아 어디서든지 물을 끓이지 않고 마실 수 있었으나. 또한 1인당 연간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9분의 1(세계 26.000㎥. 한국 2.900㎥) 밖에 되지 않는데. 물 소비 수준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한국 209ℓ/1인/1일. 영국 132ℓ. 독일131ℓ. 프랑스 147ℓ) 일등입니다.이에 우리는 절수운동을 강력히 실천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절대절명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나 자신에서부터. 가정에서부터. 물 절약 운동과 물 오염 줄이기 운동을 통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지켜나가야 할 것이며. 후손들에게 깨끗한 물.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태초에 바다가 만들어지고 여기서 생명체의 바탕이 되는 유기물이 만들어지면서 최초의 생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역시 물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습니다. 태초의 생명체를 밴 어머니도 물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모든 생물을 낳고 기르는 생명의 젖이 바로 물인 것입니다. 따라서 물은 바로 생명의 근원입니다. 물분자는 두 개의 수소 원자와 한 개의 산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섭씨 0도에서 얼고 100도가 되면 끓어 기체로 변하는 신기한 물질입니다. 자연 상태의 물질이 이렇게 세 가지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물 밖에 없습니다. 하늘 높이 떠 있는 뭉게구름. 아름다운 노을. 영롱한 무지개. 세상을 하얗게 치장하는 눈과 서리. 비. 거대한 빙하. 시원한 폭포. 넘실대는 바다. 이 모든 것들이 바로 물이 만든 자연 작품입니다. 물은 자연이 준 선물입니다.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물을 필요로 합니다. 물이 없다면 나무도 동물도 사람도 살 수가 없습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가 물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조차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달이나 화성의 사진을 보며 물 없는 세상이 어떠한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을 마시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씻는데도 사용하며 농사를 짓고 공장을 가동하는데 사용합니다. 물의 쓰임새는 이루 열거하기도 힘듭니다. 물은 우리가 숨을 쉬는데 필요한 공기와 함께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물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물은 우리 몸의 매우 중요한 성분을 구성하고 있어 우리의 삶을 유지시켜주며 들판의 농작물을 풍성하게 해주고. 이름도 알지 못하는 지구상의 생명체의 삶을 지탱 시켜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 물이지만 잘 사용하지 못하면 물은 우리에게 파괴와 죽음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물의 양은 기온. 습도. 체질. 체격. 노동량 등에 의해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 하루 2.400cal를 필요로 하는 표준 체격의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봄. 가을에는 2.285cc. 여름에는 500cc 정도가 더 필요하고 겨울철에는 500cc가 덜 필요합니다. 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아주 소중한 것이므로 우리 선조들은 병을 치료하는데 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의 종류를 32가지로 나눠 가려쓰는 섬세함을 보였습니다. ▲정화수(새벽에 처음 길은 우물물)=이 물의 맛은 마치 눈이 녹은 물처럼 달며 독이 없어 약을 달이는데 썼다. ▲한천수(찬 샘물)=새로 길어다가 보관하지 않은 상태의 우물물로 약을 달이는 물로 사용했다. ▲국화수(국화밑에서 나는 물)=따뜻하고 맛이 단 것이 특징으로 이 물 을 마시면 장수한다고 한다. ▲납설수(섣달에 온 눈이 녹은 물)=차고 맛이 달며 열을 다스리는데 사용했다. 이 물에 과실을 담가서 보관하면 좋다고 전해진다. ▲춘우수(정월에 처음으로 내린 빗물)=약을 달여먹으면 양기가 충만해진다고 전해진다. ▲추로수(가을철 아침해가 뜨기 전 이슬을 받은 물)=살빛을 윤택하게 한다. 이 물을 받아서 먹으면 장수할 뿐만 아니라 배도 고프지 않다고 한다. ▲동상(겨울철에 내린 서리)=술로 인해 생긴 열. 얼굴이 벌겋게 되는 것 등. 열로 인한 질병을 치료할 때 쓰인다. ▲박(우박)=장맛이 변했을 때 우박 1∼2되를 넣으면 장맛이 전과 같이 된다. ▲하병(여름철의 얼음)=여름철 음식을 차게 하기 위해 그릇 둘레에 두었던 얼음으로 섭취는 몸을 나쁘게 한다고 했다. ▲방제수(조개껍질을 밝은 달빛에 비춰 물을 받은 것)=눈을 맑아지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사용했다. ▲매우수(매화열매가 누렇게 된 때에 내린 빗물)=상처가 나거나 피부가 헌 곳을 씻으면 흠집없이 아문다고 했다. ▲반천하수(나무에 고인 빗물)=큰 나무의 벌레먹은 구멍에 고인 빗물 로 정신질환의 치료에 쓰였다. ▲옥유수(볏짚 지붕에서 흘러내린 물)=지붕에 물을 끼얹고 처마에 흘러내리는 것을 받아서 사용한 것으로 광견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옥정수(옥이 있는 곳에서 나오는 샘물)=오랫동안 장복하면 몸이 윤택해지고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벽해수(바닷물)=이 물을 끓여서 목욕을 하면 가려운 것이 낫는다고 한다. ▲천리수(멀리서 흘러내리는 물)=더러움을 씻어낼 때 사용했다. ▲감란수(휘저어서 거품이 생긴 물)=물을 1말 정도 큰 동이에 부은 다음 바가지로 퍼올렸다가 쏟기를 수회 반복해 거품이 충분히 생기도록 만드는 것이다. ▲역류수(천천히 휘돌아 흐르는 물)=먹은 것을 토하게 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했다. ▲순류수(순하게 흐르는 물)=허리와 무릎의 질병치료에 사용했다. ▲급류수(급히 흐르는 여울물)=대소변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사용되었다. ▲온천물=피부병 치료에 많이 사용되었다. ▲냉천(맛이 떫은 찬물)=편두통. 홧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장수(좁쌀로 쑨 죽의 윗물)=더위를 막고. 설사와 갈증해소에 사용되었다. ▲지장수(누런 흙물)=중독되어 답답한 것을 풀어준다. ▲요수(산골에 고인 빗물)=음식을 잘 먹게 하고 중초의 기운을 보하는 약을 달이는데 쓰였다. ▲생숙탕(끓는 물에 찬 물을 타서 만든 것)=소금을 타서 마시면 독이 해독되는 약으로 쓰인다. ▲열탕(뜨겁게 끓인 물)=양기를 북돋우며 경락을 통하게 한다. ▲마비탕(삼을 삶은 물)=냄새가 약하고 허열을 내리는 데 쓴다. ▲조사탕(누에고치를 삶은 물)=회충을 없애는 데 쓰고. 입이 마르는 것을 막아준다. ▲증기수(밥을 찌는 시루 뚜껑에 맺힌 물)=머리털을 자라나게 하고. 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검고 윤기가 난다. ▲동기상한(구리그릇 뚜껑에 맺힌 물)=이 물이 떨어진 음식을 먹으면 병이 생긴다고 한다. ▲취탕(묵은 숭늉)=얼굴을 씻으면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몸을 씻으면 버짐이 생긴다고 한다. 세계의 4대 문명이 물에서 시작한 것처럼 물은 우리에게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모두들 물을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여 보다 먼 미래에도. 항상 변함없는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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