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라”(출애굽기23:2.3)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하며...”(레위기19:15)라는 말씀이 있다. 세력 있는 자에게는 권력에 아부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가난한 사람에게는 무시하거나 동정하는 마음 때문에 판결을 굽게 할 가능성을 경고하시는 말씀이다. 그러나 재판에 관한 문제가 아닌 다른 생활 속에서의 가난한 자에 대해서는 끝없이 동정을 베풀고 보듬어 주라고 가르친다. 특히 성경시대에 가장 가난한 사람으로 대표되는 사람들은 고아와 과부였다. 이들을 외면하거나 업신여기고 짓밟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망하시고 심판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사회의 모습을 보면 가난하여 힘이 없으면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먼저는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힘있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의 요구는 잘 들어준다. 은행이나 관공서나 할 것 없이 ‘안된다’고 하는 일들도 높은 사람들의 전화 한 통화면 잘되는 경우가 많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일들도 가난하다는 이유로 힘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지연시키는 경향이 많음을 또한 자주 목격하게 된다.세상은 많은 경우 권력자의 편에 서서 움직이는 것 같다. 아마도 그 길이 쉽고 편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많은 이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은 무시해도 누구하나 항변하는 사람도 없고. 외면해도 나에게 손해 될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쉽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그 사회나 단체는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나 단체는 항상 문제가 발생하며 시한폭탄을 껴안고 사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약자에 대한 배려가 많은 사회나 단체일수록 화합도 잘 되고. 문제해결도 쉽게 할 수 있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진다.재판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면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더불어 사는 사회나 단체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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