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우인섭 주간함양부사장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여주인공 역을 맡은 비비안 리의 탁월한 연기와 강렬한 눈빛입니다.비비안 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여배우를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도 없이 오디션이 끝난 뒤 감독이 고개를 저었습니다. “미안하지만 우리가 찾는 여주인공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군요”비비안 리는 기대가 큰 만큼 당연히 실망도 컸을 것입니다.그러나 비비안 리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당당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잘해 보고 싶었었는데. 아쉽군요. 그러나 실망하지 않겠어요” 비비안 리는 얼굴을 찡그리기는커녕 활짝 웃으며 인사한 뒤 경쾌하게 출입문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비비안 리가 문을 열고 막 나가려는 순간 감독이 다급하게 달려왔습니다.“잠깐! 잠깐만요! 미소. 당신이 조금 전에 지은 바로 그 미소와 표정을 다시 한번 지어 보세요”그렇게 해서 비비안 리는 ‘스칼렛 오하라’ 역으로 발탁되었습니다. 오디션에 떨어져 실망했을 것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시무룩하기는커녕 활짝 웃으며 등을 돌리는 그녀의 모습에서 감독은 스칼렛 오하라를 본 것입니다.모든 것을 잃고서도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라며 당당하게 일어서던 스칼렛 오하라의 모습과 오디션이 떨어지고도 활짝 웃는 비비안 리의 모습이 닮은꼴이었든 것입니다.그렇습니다. 최근 함양농협을 비롯하여 축협과 수동농협. 함양신협이 선거를 치렀고 다가오는 6·2지방선거에는 수많은 후보자들이 저마다의 일가견을 내세우며 오직 1등을 향하여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선거 후에도 “그래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 유권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다시 새로운 삶을 살겠노라”는 당당함이 보고싶은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데스크에서... 우인섭 副社長>1551w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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