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안정화 추세가 11월 들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함양읍내 주유가격은 지난 10월말 ℓ당 휘발유 1.690원. 경유 1.490원으로 인상하고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3일 마감 기준으로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551원. 경유는 1.348원이다.이처럼 함양읍내 현재 주유가격은 서울 평균가격ℓ당 1.716원. 경유 1.527원을 제외한 전국에서 최고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있다. <함양관내 주유소별 가격표 참고>함양군은 관내 31개 주유소 가격을 군홈페이지를 통해 일일 가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인근 거창·산청군 시내권 유류가격은 물론 경남도 평균가격인 휘발유 1.648원. 경유 1.443원과 비교해 봐도 함양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특히 함양읍내 6개 주유소들은 도내 최고수준의 주유가를 동일하게 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의 제한은 물론 가격 담합의혹을 주장하는 군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또한 이 가격은 군내 최고가로 용추계곡주유소 휘발유 1.609원. 경유 1.399원보다 각각 81원. 91원 높은 가격이다.모 주유소 관계자는 "이는 특정 기업형 주유소의 횡포에 군민들만 손해를 보고 있는 꼴이다. 이 주유소는 경남에 주유소를 수십개 보유하고 있는 기업형 주유소로 이 주유소에서 가격을 결정하면 따라 갈 수밖에 없다는 게 이유다"며 "이는 지난해 개업한 지방금융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유소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처음 얼마는 저가로 영업을 하다가 얼마 못 가 시내권 주유소하고 가격을 동일시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즉 가격을 내려 장사를 하면 기업형 주유소는 원가로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등 엄포를 놓으니 할 수 없이 가격을 맞출 수밖에 없다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유모씨(교산리·51세)는 "이런 얄팍한 상술에 지금까지 얼마나 지역민을 속이고 폭리를 취했겠냐"며 "이 참에 특정 주유소의 횡포를 막기 위해선 불매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업체들은 소비자 단체와 연계해 서명운동을 펼쳐 환급은 물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분개했다.모 군의원은 "이처럼 가격 담합이 지속 될시 행정 전반에 사용되는 기름도 타 지역까지 포함시킨 공개 입찰을 해서라도 특정 주유소의 횡포를 막을 것"임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이라는 이름하에 주유소만 배불리는 꼴"이라며 "이는 의회차원에서도 심도 있게 다루겠다"고 말했다.군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몇 해 동안 지속된 동일 가격으로 볼 때 담합의혹이 농후하다"며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으나 여론을 반영해 이 참에 뿌리를 뽑겠다"며 "공정거래 위원회의 제소를 통해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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