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 해 지역의 에페소이즈미르 남쪽에 있는 고대도시 에페스는 종교와 민족의 변화가 심한 터키에서 대부분의 고대도시의 유적들이 소멸되었지만 아직까지 유적들이 원형으로 남아있고 현재 발굴작업이 한참 진행중인 고대 도시 유적지이다. 과거 해안가에 근접한 인구 20만명 이상이 생활하였던 도시로서 터키 최대급의 원형극장. 아르테미스 신전. 셀수스도서관. 공중화장실. 대리석 도로 등 시가지와 건축물에 이루는 많은 유적들이 산재해 잇다.관심을 끌었던 것은 이곳 생활을 위하여 설치한 상수도시설. 수세식 화장실과 대목용장 등을 보면서 현재의 시설과 비교할 때 2000여년의 역사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고. 그 당시 고대인들의 생활환경과 위생에 대한 개념을 볼 수 있었다.에페스는 전설까지 포함에 5.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소아시아의 수도였었으며. 터키땅에 있는 2개의 세계 칠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 였던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던 곳. 또한. 기독교의 성지로 사도 바울이 오랜동안 머물렀고. 사도 요한이 숨을 거뒀고. 또 성모마리아가 살았다고 하는 예루살렘 다음가는 성지이기도 한 에페스는 너무도 당연하겠지만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중의 하나이다. 우리가 잘 보존된 에페스를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멘데레스강의 덕분이다. 멘데레스강이 부지런히 흙을 날라서 항구의 바닥을 메웠고. 덕분에 항구는 낮아진 수심 때문에 배가 들어올 수없었고. 항구의 기능을 잃은 에페스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잃게 되었다. 사람들이 떠난 에페스는 오랜 세월동안의 퇴적작용에 그 모습을 감추었었고. 이제야 세상 사람들에게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고대도시 에페스는 온통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도로를 따라서 윗쪽부터 순서대로 옛 에페스의 시청건물. 도미티안 황제의 신전. 헤라클라스의 문. 공중목욕탕. 트라이안 황제의 님파니움(분수. 샘터). 화장실. 유곽. 에페스의 빌라를 지나면 정말 아름다운 건물에 도착하게 되는 데 그것이 바로 셀수스 도서관 건물이다. 당시 세계에서 알렉산드리아와 페르가뭄다음으로 컸다는 세계 3번째의 도서관이었다. 한국에는 기독교 성지순례에서 두란노 사원으로 소개하는 곳이다. 대리석 도로를 따라서 길을 계속가면 터키에서 가장 큰 반원형 극장에 도착하게 된다. 정말 크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이탈리아의 폼페이를 방문한 사람은 에페스를 폼페이와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 데. 에페스는 폼페이보다도 무려 10배 이상의 큰 규모로 유적지를 둘러보는 데는 빠른 걸음으로 관심 없는 사람이 둘러보아도 한 시간 반은 족히 걸린다.   후기터키라는 나라는 여행객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인 지역이다. 특히 한국인에게는 유사한 지형과 국민성. 6.25참전. 월드컵 4강 진출 등 무척이나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터키'하면 형제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떠오르는데 실제로 그렇게 불리어지는 이유를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터키는 6.25 참전 당시 1만 5천여명을 파병해 충북 제천. 서울 영등포. 경기도 용인․의정부에 주둔하면서 전사 724명. 포로 217명. 실종 166명. 부상 2.176명이라는 희생을 치렀다. 정전 후 터키는 1개 중대를 제외한 전 부대가 1954년 여름에 철수하였으며. 의장대는 1971년 6월에 최종 철수하여 참전국가 중 한국에 가장 오래 주둔한 나라이다.그리고 부산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UN기념공원내 전몰장병들의 유해를 많은 나라들이 이장해 갔지만. 터키의 전몰장병 462명은 아직도 UN군 묘지에 안장되어 있어 우리나라와 터키는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 - '칸 카르데쉬(Kan Kardeshi)'로서 터키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맺어진 혈맹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만으로도 실제 터키인들은 한국인들 역시도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 칭하며 그들을 사랑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한다.형제의 나라 ‘터키’. 한국의 경제성장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자부심을 갖는 나라. 2002년 월드컵 터키전이 있던 날 한국인에게는 식사비와 호텔비를 안받던 나라. 월드컵 때 우리가 흔든 터키 국기(國旗)가 터키에 폭발적인 한국 바람을 일으켜 그 후 터키 수출이 2003년 59%. 2004년 71%나 늘어났다는 KOTRA 통계도 있다고 하니 터키인들의 한국사랑에 대해서는 감탄할 만 하다.한정된 지면에 터키의 모든 것을 담아 낼 수도 없고. 짧은 일주일 동안의 여행으로 터키의 모든 것을 느낄 수도 없지만 매일 수백㎞씩 버스로 강행군하며. 여행 도중에 만난 수많은 터키사람들로부터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후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터키인들의 삶에 녹아들어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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