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의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나에게 많은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여러번 옵니다. 문의의 주 내용은 우리애가 학교에서 이 백신을 접종해도 안전한가. 맞아도 됩니까 하는 것입니다. 단기간에 많은 백신을 초스피드로 만들다보니 불량률도 높아질거란 예상을 하지만 안 맞을 수도 없는 것이 현 상황입니다. 그에 비해 타미플루의 효과는 괜찮은 편입니다. 저의 병원에 중학생이 왔는데 첫날 기침.인후통.콧물 증상이 있고 열이 있어 치료를 했고 그 다음날 내원시 증상의 호전이 없고 일반감기와는 다른 느낌이 들어 바로 타미플루로 치료했는데 다음날 그 학생의 말이 ‘원장님. 다 나았어요’ 하더라구요. 신종플루에 대해 좀더 알아봅시다.Q: 신종플루 백신만 기다렸는데. 요즘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는 소문이 돌아 불안하다.A: 예방백신은 철저한 임상시험을 거친 안전한 약으로. 임상시험과 의료진들에 대한 예방 접종에서도 아직까지 큰 이상 약물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Q: 날씨가 추워져 주변에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신종플루에 걸렸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A: 증상만으로는 감기와 구별하기 어렵다. 37.8도 이상의 고열이나 급성호흡기증상(기침·콧물·목아픔 중 하나)이 나타나면 신종플루를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감기환자의 30%정도가 신종플루 환자이므로 일단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고. 독감과 신종플루를 진단하는 검사키트도 있습니다.Q: 예년의 계절독감과 비교했을 때 신종플루의 유행이 어느 정도인가.A: 보건당국은 유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항상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비율(ILI)을 감시하고 있는데. 43주(10월18∼24일) ILI는 20.29로 나타났다. 병원을 찾는 환자 1000명 중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가 20.29명이란 뜻으로. ILI가 2.6을 넘으면 유행 시작으로 본다. 작년 계절독감이 유행할 때 ILI 최고치는 약 17이었다.Q: 항바이러스제는 어떻게 구할 수 있나.A: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릴렌자)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조제한다.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의사가 타미플루를 처방하면 가까운 동네 약국에서도 타미플루를 구할 수 있다.Q: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주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A: 의사가 신종플루가 아니라 일반 감기라고 진단했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지 않는 것이다. 의사의 처방을 따르는 것이 맞고. 그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다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Q: 타미플루를 하루 투약했는데 발열 등의 감기 증상이 사라졌다. 계속 복용해야 하나.A: 복용 중에 증상이 사라져도 몸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고. 복용을 중간에 중단하면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5일간 하루 2회 복용'이라는 타미플루 복용법을 따라야 한다.Q: 환자가 갑자기 몰려 항바이러스제가 동날 가능성은 없나.A: 현재까지 60만명분 정도의 항바이러스제가 풀렸고.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양은 400만명분 이상이다. 연말까지 727만명분이 추가로 들어와서 인구의 20% 수준을 앞으로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복지부의 방침이다.Q: 소아용 타미플루의 재고가 부족하다고 들었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A: 13세 미만은 소아용 항바이러스제뿐만 아니라 성인용 타미플루를 잘라서 사용해도 된다. 다만 어린이가 성인용을 복용할 경우 용법이 정해져 있으므로 처방받을 때 의사·약사에게 정확하게 물어 복용해야 한다. 7세 이상의 소아의 경우에는 릴렌자도 투약이 가능하다.Q: 등교를 중단했던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고 의사소견서를 받으려고 하는데. 병원에서는 확진 검사 결과가 있어야 '완치확인서'를 줄 수 있다고 한다.A: 복지부는 원칙적으로 확진 검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교나 직장 등에 제출할 목적이라면 확진 검사결과 유무와 관계없이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어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는 요지의 의사소견서를 받으면 된다.Q: 손씻기 외에 생활 건강 수칙이 있다면.A: 신종플루에 걸렸다면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춥더라도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하고. 가족 중에 신종플루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환자가 무심결에 바이러스를 묻힐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 손잡이·수도꼭지 등을 꼼꼼히 닦는 것이 좋다.-가정의학과 차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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