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학살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제58주기 산청·함양사건 양민 희생자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이 6일 오전 산청군 금서면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에서 열렸다.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산청·함양지역 기관단체장·유족·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위령제 초헌관에는 이재근 산청군수. 아헌관은 문정섭 경남도의원. 종헌관에는 정재원 유족회장이 각각 맡아 헌작하며 민계호 유족회 감사의 집례로 제례를 올렸다. 이어 11시 추모공원 위령탑 앞 광장에서 순국선열 및 705명의 희생자에 대한 묵념. 강희근 시인의 추모시 낭송. 헌화. 산청중 합창단의 위령가 합창 순으로 추모식이 진행됐다.산청·함양사건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2월7일 일부 국군병력이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 과정에서 산청군 금서면 방곡·가현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동강·유림면 서주강변에서 주민 705명을 통비분자로 간주해 집단 학살한 사건으로. 1996년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면서 합동묘역사업이 추진됐다.한편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은 1999∼2008년 14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7만 2265㎡ 규모로 합동묘역과 희생장소 보존지역. 위패 봉안각. 위령탑. 일주문. 영상실 등이 설치됐으며. 지난해 12월 산청·함양사건 역사교육관 제1·2전시실이 준공돼 현재는 참배객과 방문객에게 역사의 산 교육장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연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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