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우환(識字憂患) : 서투른 지식 때문에 도리어 일을 망친다는 뜻(알識. 글자字. 근심憂. 근심患)탄생의 배경삼국지에 보면 서서의 어머니 위부인이 조조에게 속고 한 말에 여식자우환이라는 말이 있다. 유비 현덕이 제갈량을 얻기 전에 서서가 제갈량 노릇을 하며 조조를 괴롭히고 있었다. 조조는 서서가 효자라는 것을 알고 그의 어머니의 손을 빌어 그를 불러들이려 했다.그러나 위부인은 학식이 높고 명필인데다가 의리가 확고한 여장부였기 때문에 아들을 불러 들이기는커녕 오히려 어머니 생각은 말고 끝까지 한 임금을 섬기라고 격려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조조는 사람을 시켜 교묘한 수법으로 위부인의 편지 답장을 받아낸 다음. 그 글씨를 모방해서 서서에게 어머니의 위조편지를 전하게 한다.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집에 돌아온 아들을 보자 위부인은 어리둥절했다. 아들의 얘기를 듣고 비로소 그것이 자기글씨를 모방한 위조편지 때문이란 것을 안 위부인은 "도시 여자가 글자를 안다는 것부터가 걱정을 낳게 한 근본 원인이다"하고 자식의 앞길을 망치게 된 운명의 장난을 스스로 책하는 이 한마디로 체념하고 말았다는 것이다.그래서 여자를 차별대우하던 옛날에는 위부인의 이 '여식자우환'이란 말이 여자가 설치는 것을 비웃는 문자로 자주 인용되곤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는 필화란 것을 기록을 통해 많이 보게 되는데 이것이 식자우환이란 것이다.소동파의 시에 "인생은 글자를 알 때부터 우환이 시작된다. 성명만 대충 알면 그만둘 일이다"어디 글자뿐이겠는가. 인간이 만들어 낸 이기들이 한결같이 우환의 시초가 아닌 것이 없다. 헤엄을 잘 치는 사람은 물에 빠져 죽기 쉽고 나무에 잘 오르는 사람은 나무에 떨어져 죽기 쉬우며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많은 법이다.생활에서의 활용 예조선시대에는 유학자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잘못 올려 죽임을 당하고 서울대교수 황우석 박사는 엉터리 논문을 써 국제망신을 당했다. 글귀를 아는 사람들은 모름지기 겸손하여 식자우환인 필화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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