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백전초등학교(교장 임정택)에서는 지난 10월17일 전교생(유치원 포함)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이해교실을 열었다. 국화향기 그윽한 백전초등학교 교정을 은은한 차 향기로 가을을 더하며 영그는 곡식들처럼 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생각도 영글었다.행사는 다도전문가 조경숙씨를 모셔 茶문화를 통해 多문화의 이해를 돕는 교육이 이루어졌다. 다례를 배우기에 앞서 한복을 바르게 입는 법과 절을 하는 법을 배워 우리나라의 전통예절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예절을 익힌 후 다구의 이름들과 쓰임새를 알아보고 직접 차를 우려내는 법을 배웠다.찻잔을 데우고 차를 우려 직접 손님을 대접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또한 차를 우려내며 기다리는 여유까지 우리 조상들의 다례에 담긴 뜻을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손님을 대접해 보기도 하고 손님이 되어 보기도 하며 입장이 바뀔 때 처해지는 상황에 따른 예절을 배우며 학생들은 재미있어하면서도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 다음으로 茶에 어울리는 다식(茶食)만들기를 하였다. 검은깨와 콩가루에 꿀을 넣어 다식판에 찍어내는 우리의 전통과자인 다식을 만들어 직접 맛보기도 하고 우리 조상들의 음식문화도 알아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2∼3개 학년이 함께 하며 친구나 선후배에게 차를 대접해 보면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선후배간의 정도 두텁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다문화이해교육을 마친 5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한복을 입어 어색했는데 한복을 입고 차를 우려내 보니 내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 같았다. 또한 차를 즐기던 우리 조상들의 멋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고. 다식을 만들어 직접 먹어보니 맛도 있고 지금 우리들이 먹는 과자보다 몸에도 좋을 것 같다. 역시 우리 조상들은 지혜로운 것 같다”고 말해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보여주었다.한편 백전초등학교에서는 한국전통차에 이어 중국차. 일본차까지 확대해가며 茶문화에 담긴 나라별 의미를 찾아보고 그 속에서 多문화의 이해를 돕는 교육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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