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열린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신성범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은 고독성 노약인 '그라목손'의 폐해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신의원은 농약 사용에 대한 교육과 함께 선진국에서처럼 생산과 판매 중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라목손”의 원제조국인 스위스에서는 이미 1989년 사용을 중단한 상태이다. 또한 EU에서는 올해 1월 그라목손의 등록을 취소했다. 하지만 농진청에서는 2011년에 가서야 현재 등록된 고독성 농약 16종을 3종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힐 뿐이고. 3년간 '그라목손'으로 인한 농약 중독사고를 방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발표를 하고 있다. 신의원은 “미국은 NIH(국립보건원)에서 9만명. 프랑스는 50만명의 농민들을 장기적으로 샘플군을 선정하여 농약의 만성중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농약 주무관청인 농진청은 농약 중독으로 인해 매년 평균 3.500명 이상이 사망함에도 불구하고 급성중독. 만성중독 등에 대한 기본적인 샘플 조사나 통계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지적에 대해 농진청은 “농약 전반에 대한 안전성 종합평가를 10년마다 하고 있으며. 안전성에 대해 교육을 강화하고 정부와 협조해서 대안을 내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노독성 농약의 대체농약 가격이 기존 농약 대비 1.5∼2배가 비싸 농약값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농민들이 사용을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신 의원은 “대체농약 사용을 권장하되. 대체 권장 품목에 한해 일정 기간동안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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