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는 지난 9월29일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를 갖고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치 담그기’.‘고추장 담그기’.‘매실차 만들기’의 세 가지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먼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김치 담그기 체험에서는 김치를 담그는 방법과 전통음식의 우수성에 대해 알아본 뒤 직접 김치를 담그고 시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절인 배추에 양념을 바르며 재잘재잘 이야기도 나누고. 완성된 김치를 서로의 입에 넣어주며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어서 느티나무아래에서 고추장 담그기 체험 활동을 했다. 우리지역 함양에서 생산된 태양초 고추를 깨끗하게 닦아 꼭지를 딴 다음 고추장을 담가 보았는데. 말린 고추로 고춧가루를 만들고 고춧가루가 고추장이 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아이들의 눈에는 신기함이 가득했다. 한가위를 앞두고 넉넉한 느티나무 아래에 펼쳐진 붉은 고추는 깊어가는 가을. 한 폭의 그림 같았으며 장독대 앞에서 고추장 담그기에 구슬땀을 흘리는 개구쟁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정겨웠다. 이 날 학교 급식에는 학교 장독대에서 100일간 숙성시킨 매실을 직접 걸러 시원한 매실차로 제공하기도 했다.이번 체험활동을 준비한 양수정 영양교사는 “장독대를 설치하기 전 시중에 판매되는 장류를 급식에 사용할 때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발효식품을 직접 제조해서 사용하니 안전하기도 하고. 품질 좋은 우리지역의 농산물을 급식에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조길래 교장은 “느티나무와 정답게 마주한 장독대가 우리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4학년 박진용 어린이는 “엄마가 김치를 담글 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김치를 직접 담가보니까 너무 재미있었고. 내가 담근 김치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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