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창단 해 함양지역에서 꾸준히 문학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지리산문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리산문학회는 자축행사를 갖기 이전에 양민학살 희생자의 혼을 달래기 위해 마천면 군자리 구룡담 현장에서 성각스님의 도움으로 위령제를 지냈다.  지리산문학회 창립회원인 문길 시인은 "우리는 마천 양민학살 현장에서 잔을 올렸고 님들의 원혼들이 우는지. 비도 내렸습니다. 벌써 30년의 나이가 되어버린 지문동.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른번째 생일을 맞은 지리산문학회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문복주 회장은 "많은 회원이 마천까지 와 참석해 생일잔치에 동참해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다소 회원 모두의 마음에 만족하지 못한 점이 있더라도 조금씩 양보하고 도와서 좋은 모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지리산문학회는 1979년 김갑성. 문길. 정종화. 노종상. 정송화. 박환일. 임재경. 동근우. 곽춘식 등 9명이 모임을 창단한 이후 지금까지 30년 동안 꾸준한 활동을 통해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창작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창간 첫해 3권의 동인지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6집의 시집을 발행했다.   한편 지리산문학회는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전통을 간직한 문학회로 ‘지리산문학제’를 주관.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만큼 명실상부한 건국 규모의 문학축제로 승화시키고자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리산문학제는 오는 29일(토)∼30일(일) 상림공원 일대에서 있을 예정이며 '지리산문학상'과 '최치원신인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다.   <하회영 기자>   news-h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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