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방학을 시작한지 열흘이 지났지만 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는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함양초등학교에서 이처럼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까닭은 학교의 특성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자유롭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방학을 기대하지만 함양초등학교의 경우 60%정도의 학부모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방학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 교과와 취미. 특기 신장뿐만 아니라 보육까지도 해결해주는 다양한 방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오히려 학부모들은 이러한 방학 프로그램 운영을 반기고 있다. 먼저 방과후학교는 가야금. 골프. 테니스 등 외부강사가 지도하는 10개 부서에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및 스포츠 중심의 부서를 운영해 방학이면 수강생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저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보육교실은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위한 과제해결 및 간식 챙기기까지 세심하게 배려하여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학기 중에도 실시하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방학 동안에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구부. 축구부. 관악부 등 체험중심의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취미와 특기를 신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악과 풍물뿐만 아니라 과학교실과 영재학급 운영. 영어캠프는 10일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과학교실은 함양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실시하고 있으며. 거점센터 영어캠프는 인근학교의 학생들도 참가해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질 높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 등 중심학교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년별로 교과 학습 관련 보충·심화반을 개설해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군립 도서관이 휴관하는 월요일에는 도서실을 개방하여 독서지도도 함께 하고 있다. 모든 교사들도 방학을 이용하여 자신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연수에 참가하고 있으며. 자율 연수비는 학교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다. 한편 함양초등학교는 7월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되어 1년에 1억3천여만원씩 3년 동안 지원금을 받게 돼 앞으로도 보다 특성화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더 많은 교육 욕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래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 개발과 교사 연수에 최선을 다해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사교육비 경감과 맞벌이 부부로 인한 교육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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