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초등학교(교장 김팔룡)는 아토피피부염 아동을 위한 ‘자연과 함께 하는 아토피 여름캠프’를 지난달 22∼25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했다. 서울. 울산. 대구 등 전국에서 모인 아토피 피부질환 학생 20명과 금반초 학생 15명 등 모두 35명이 참가했다.  이 캠프는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프로그램도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하는 가운데 자신감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는 금반초등학교와 함양군 보건소가 함께 진행하고 함양국유림관리소와 함양청소년종합지원센터로부터 후원을 받아 운영했다.  첫째 날 입소식을 시작으로 함양보건소 장재익 한의사의 특강. 아토피 피부염 자녀를 둔 학부모의 사례발표. 집단 상담. 상림 숲 체험 및 나무 곤충 만들기. 숲 명상. 농촌의 여름밤을 느낄 수 있는 옥수수 간식을 먹는 순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풍욕 및 요가하기. 허브농원체험. 월성계곡 물놀이체험. 아토피 관리 프로그램 수업. 감자 삶기 체험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셋째 날에는 허브비누. 입욕제 만들기. 질그릇 만들기. 황토 천연 염색 등을 체험하고 장기자랑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공부와 체험을 바탕으로 아토피 골든벨과 웃음 콘테스트 행사를 가졌고 마산삼성병원 이주석 교수의 특강 및 캠프기간 활동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퇴소식을 가졌다.  행사 후 실시한 캠프운영 설문분석결과 대다수의 학생들이 캠프운영이 아토피 피부염 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며 다음에 또 캠프를 운영한다면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심지어 올해 6학년인 학생은 내년에는 중학생도 참가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유승현(경기 태을초) 학생은 “아토피여 안녕! 수업을 통해서 평소에 알지 못했던 아토피의 원인. 가려울 때 관리방법. 목욕방법 등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언니 때문에 이 캠프에 참가하게 된 박주빈(서울 여의도초) 학생은 “아토피 피부염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부모님께 매일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전했으며 또한 배운 내용을 매일매일 실천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번 행사로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아픔을 당당히 밝히고 서로 의지하며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학부모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  한편 학부모들은 친환경 재료로 지어질 숙소(지난 9월 착공. 2010년 3월 입주예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금반초 교직원들은 반성의 자리를 마련해 내년에는 보다 알찬 내용으로 행사를 운영하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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