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 정제된 독창적 시 세계 구축'고향 함양은 내 문학의 모티프'라고 말하는 허영자시인의 시비가 고향 함양군 유림면에 세워졌다.유림면 청년회(회장 강찬희)는 4일 유림면 장항리 야생화 공원 일원에서 천사령 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도의원. 재경유림면 향우회. 허영자 시인 및 가족.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림면 출신 허영자 시인의 시비 건립기념 제막식을 가졌다.그의 대표시 ‘은발’을 비롯해 ‘자수’ ‘작은기도‘ 등 3기의 시비가 세워지며 시인의 영원한 추억의 저수지에서 고향에서 긴장과 관조. 정제된 생명력을 담은 돌비로 시인의 출생지를 표식하게 된다.시비는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허영자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널리 알리고 함양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 아름답고 살기 좋은 유림면을 가꾸어 내방객에겐 다시 오고 싶은 고장으로. 면민에겐 긍지와 애향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허영자 시인은 1938년 함양군 휴천면에서 휴천초등학교 교사인 아버지의 맏딸로 태어나 5살 때 아버지를 따라 부산으로 이사했다. 경남여중. 경기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비상임이사. 한국시인협회장(2000~2002년) 등을 거쳤다.1962년 현대문학에 '도정연가' 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여 1973년엔 우리 시문학사상 최초의 여성동인회 '청미회'를 조직하였으며 시집 '가슴엔 듯 눈엔 듯(1966)'. '어여쁨이야 어찌 꽃뿐이랴(1977)'. '목마름으로써(1997)' 등을 펴냈다. 이밖에 산문집으로 '한송이 꽃도 당신 뜻으로'(1971) 등. 이론서로는 '한국 여성시의 이해와 감상'(1997) 등이 있다.제4회 한국시인협회상(1972년). 제20회 월탄문학상(1986년). 제2회 편운문학상(1992년). 제3회 민족문학상(1998년)을 수상하고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상. 2008년도엔 시인이 나이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생활 속에서 느낀 마음을 담은 시집 '은의 무게만큼'으로 '제1회 목월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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