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풀꽃·술잔·나비 그대는 이 나라 어디 언덕에그리운 풀꽃으로 흔들리느냐오늘은 네 곁으로 바람이 불고빈마음 여기 홀로 술 한잔을 마신다이 나라 어두움도 모두 마신다 나는 나는 이 깊은 겨울한 마리 벌레처럼 잠을 자면서어느 봄날 은혜의 날개를 달고한 마리 나비되는 꿈을 꾸면서이 밤을 돌아앉아 촛불을 켠다 그대는 이 나라 어디 언덕에그리운 풀꽃으로 흔들리느냐오늘은 네 곁으로 바람이 불고빈마음 여기 홀로 술을 마신다 이외수 '풀꽃 술잔 나비'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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