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선관위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를 다지기 위해 농협선거부터 불법 근절을 강력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곡농협 조합장 선거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9월15일로 확정된 지곡 조합장선거에는 문남진(52) 현 조합장을 비롯 김종락(55·전 지곡농협상무)씨. 최병상(46·전 한나라당 지곡면협의회장)씨. 이양우(42·전 지곡면 청년회장)씨 등 4명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문남진 현 조합장은 "3선은 나만의 욕심에서가 아니다"며 "함양과 안의 사이에 작고 열악한 조합을 8년 사이에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일궈냈다.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조합원들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이 자리에 섰다. 지금까지 기반을 다진 조합을 진정 농민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태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김종락 전 지곡농협상무는 "32년간 농협에 근무하면서 익힌 실무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 창출은 물론 고령화에 따른 농업정책의 변화를 꽤하고자 한다"며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최병상 현 한나라당 중앙위원은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살아 남을 수가 없다. 고령화된 농촌현실을 직시해 유통구조 개선은 물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전통. 문화를 연계한 특성화 농협. 즉 장류 등을 가공·유통하는 농협을 만들고자한다"고 밝혔다. 이양우 현 새마을문고 지곡면 회장은 "농협의 원천적인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농민이 잘살고 진정한 농협의 주인이 농민임을 각인시켜 작지만 강한 농협. 새롭게 거듭나는 지곡농협을 만들겠다"고 전했다.한편 농업협동조합법이 정한 조합장 선출방식에 따르면 선거운동기간·방법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기간이 후보자 등록일인(선거일 12일전) 9월3일.4일 신청을 마친 날로부터 선거일전(9월14일)까지 10여일로 제한되어 있다. 선거운동방법 또한 선거공보의 배부. 소형인쇄물의 배부. 전화·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지지호소 등으로 제한적이다.이를 두고 모 후보는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문제점 인식이 반영되지 않은 선거방식임은 물론 뜻 있는 자의 농협장 진출에 있어 소신 있는 정책과 역량을 농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과 시간이 부재"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농협장 선출도 공개 토론을 통해 자질을 검정할 수 있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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