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꽃’ 축산 사료화 ‘호평’함양의 꽃축제인 '2009 함양 한들 플로리아 페스티벌'이 14일을 끝으로 39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번 축제는 겨울철 노는 땅을 이용해 씨를 파종. 꽃을 피우는 새로운 시도의 야생화축제로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됐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과 이상저온현상으로 개화가 늦어지는 등 축제 초반에 많은 질타를 받기도 하였으나 만개한 꽃들이 100만㎡의 드넓은 한들 평야를 물들이기 시작한 후부터는 우리나라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대장관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광객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줬다.당초 개화일정을 맞추지 못해 개막식을 연기하는 등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번 축제는 유료입장객 41만명을 포함해 함양을 찾은 관광객은 70∼80만명 정도로 추산돼 함양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지역경제 유발 효과에도 320여 농가에는 농가소득이 증대되었고 지역주민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또 이번 축제로 인해 상림 등 주요관광지는 물론 백전면 소재 하고초 축제장까지 관광객이 몰려 함양 전체가 어우러지는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축제가 끝난 뒤 양귀비 꽃을 축산 사료화를 시도하면서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시책을 편 관계부서 정책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을 정도로 지주들의 감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축제장 내 꽃길 걷기. 동선의 불명확. 꽃축제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콘텐츠 개발에 크게 미흡. 쉼터나 광활한 축제장 내의 이동시설 등 편의시설 미비. 단조로운 먹거리 등이 부족했다는 평가와 함께 100만㎡의 광활한 꽃축제장에 대한 주최측의 현장 지배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축제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전문축제 평가단을 구성해 충분한 진단과 함께 민간업체 주도적이 아닌 행정과 병행할 수 있는가 여부가 결정돼야 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