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李木日 얼씨구 좋다! 고향산천!<별미집 답사 2호>잔치국수 비빔밥의 지존 <수동면 화산식당>▲ “치아라 마. 무신 사진을 찍노” 맞다. 함양 식도락가들이 이미 인정한 음식의 지존에게 무슨 카메라가 필요한가. 그냥 지존께서 해주는 음식. 맛나게 잡수시면 그만인데. 오후 1시 이후에 가면 국수분야는 매진! 함양군 수동면은 필자의 태가 묻혀있는 곳이다. 이곳은 예부터 교통과 군사의 요충지로 정유재란 시 왜적과 맞서 싸운 사근산성 유적지를 중심으로 특히. 전통 유교사상의 근원인 남계서원. 청계서원이 자리 잡고 있다. 88올림픽 고속도로와 대전-진주(통영)간 고속도로. 국도3호선이 통과하는 지역으로 외래방문객이 많은 지역이며. 경쟁력 있는 사과. 양파. 딸기 등 농·특산물을 생산한다.逐鹿者不見山 (축록자불견산). 뜻을 풀이하면. “지리산을 사랑하는 레저족님네들. 경남 함양에 와. 상림 농월정 구경하고 함양 마스터했다 자랑일랑 마시오. 함양 음식지존 화산식당 비빔밥 잔치국수 맛을 보아야 비로소 함양을 완전정복했다. 말할 수 있소이다" 화산식당은 함양군 수동면사무소 코앞에 있다. 이 집. 첫번째 매력포인트는 친누부(누나)야 집에 온 것 같다. 가정집 개조한 식당에 들어서면 그냥 푸근하다! 누부야 이름은 이순례(62). 바깥어른은 수동 사람 조용구(작고)씨.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손이 워낙 크고 성품은 팔품행(8品行)보살 같다. 두 번째 매력포인트. 이순례 누부야는 동네 어르신. 남동생(손님)들이 찾아오면 예쁜 미소로 예쁜 마음으로 맛있는 점심을 지어주신다.여름철 주요메뉴는 잔치국수 콩국수 비빔밥. 겨울철은 1950년대 식으로 끓인 떡국. 수제비. 독자 여러분 입맛을 돋우기 위해 필자. 청승맞게(?) 주방으로 들어가 누부야 비밀병기(요리비법)을 컨닝했다. “뭐 별거 없다카이. 큰 멸치 새우 다시마 양파 표고 무 고추 애호박 정구지(부추)로 육수를 내고 면은 (고집스럽게) 최상품 오뚜기 옛날국수를 쓴다 아이가. 뭐 짜다리(별스럽게) 잘하는 것도 없는데. 와 이라노 바쁘다 비키라 마!”-멸치는 내장을 빼고 냄비에 살짝 볶는다. 그리고 그 멸치에 다시마 넣어 국물을 낸다.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마시라. 기업보안이다.비빔밥은 전주 것과 확연히 다르다. 전주 비빔밥 경우 무려 30여개 (콩나물. 황포묵. 쇠고기. 육회(육회볶음). 고추장. 참기름. 달걀 등이며 부재료는 깨소금. 마늘. 후추. 무생채. 애호박 볶음. 오이채. 당근채. 쑥갓. 상치. 부추. 호도. 은행. 밤채. 잣. 김)의 주재료를 자랑하지만 화산 것은 확실히 다르다. 전주 것이 장검(長劍)이라면 화산은 짤막한 단검이다. 이어령 교수 버전으로 축소지향적 이색별미 그 자체다. 재료라 해봐야 고추장 고사리 표고 녹두나물 미나리뿐이건만. 그것이 입맛을 땡기 게 하는 것이다.그 비법이 뭐냐고? 뭘 물으시나. 주재료 몇 가지로 전주 비빔밥을 제압할 있게된 데에는 당근(당연히) 누부야가 직접 담은 고추장에. 주재료(고사리 볶음 등)만드는 손맛 때문 아니겠는가! 055-962-1759. <글/ 이목일 함양예술마을관장>www.leemokil.com
Select count(idx) from kb_news_coment where link= and !re_id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