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가고 싶다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급류를 타고무릉도원이 바로 이 곳이구려! 엄천강 래프팅 메카지리산 리조트K형. 무더위의 서막인가? 6월이건만 너무 덥습니다. 몸이 끈적끈적하고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깊은 산 계곡물에 들어가 탁족(濯足) 즐기고 싶은 마음. 꿀떡 같습니다. K형께서는 내로라 하는 레저 전문가이잖수. 폭염전선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저를 위해 꽤 괜찮은 피서지 한곳 가르쳐주세요.K형한테서 문자가 왔습니다. “지리산 엄천강 래프팅 강추천(强推薦)!”K형이 전한 비밀지령을 받들어. 훌쩍 엄천강을 향했습니다. 이 강은 지리산 자락에 있더군요. 자료를 검색해보니 지리산 칠성계곡. 백무동. 벽소령 계곡과 운봉(전북). 인월. 산내에서 물이 유입되면서 엄천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함양 휴천면을 지나오면서 유림을 돌아 경호강을 이룬 후에 다시 남강으로 흘러가는 한국판 대황하(大黃河)!래프팅은 용유담에서 시작되는데 이 계곡은 그야말로 서유기에서나 나올법한 판타지 풍이더군요. 어느 레저 전문가는 이곳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곳곳에 S라인을 이루는 코스돌출된 암석들로 인하여 스릴만점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우레와도 같은 폭포소리. 평수면에서의 너른 수면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파라다이스에 온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래프팅 전문업체 지리산리조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 용유담 계곡이 엄천강 레프팅에서 제1 난코스입니다. 엄천강은 강이면서도 다른 하상들과는 달리 곳곳에 S라인을 이루는 코스와 돌출된 암석들로 인하여 낙차가 있는 폭포와도 같은 곳이 있어서 방심하면 곧잘 전복이 됩니다” K형. 저는 지금 래프팅 묘미를 체험하기 위해 보트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자. 죽음의 계곡을 향해 진격 앞으로!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급류를 타고 뒤집힐 듯한 보트에 몸을 던집니다. 래프팅이란 원래 옛 원주민들이 생활 수단의 하나로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렵을 하기 위해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것을 최근에는 고무보트로 제조하여 강과 협곡을 타고 다니는 레저로 발전시켰다 합니다.엄청강 래프팅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1코스 : 용유담코스(상급자코스) 병풍소→점나들이→세동→우륵바구(약 2∼3시간 소요 - 6km)2코스 : 우륵바구코스(중급자코스) 우륵바구→장나물소→와룡대→연화동→새우섬→한남다리(약 2∼3시간 소요 - 5Km)3코스 : 한남코스(초급자 코스) 한남다리→운서보→사랑소→원기→별리소→게엄터→자혜나루터(약 2∼3시간 소요 - 8Km) 래프팅을 마치면 이것으로 끝이냐? 주최측(지리산 리조트) 농간(?)에 의해 지리산 최고별미 흑돼지 삼겹살 파티에 참가했습니다. 래프팅 하느라 지친 몸 달래라며 삼겹살에 쐬주 한잔 크∼.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서울 압구정에서 먹던 삼겹살하고는 차원이 다르네요? 입에 쩍쩍 붙는 맛이 먹을수록 구미를 당기는 거예요. 자꾸만 당기는 그 맛에 젓가락 손놀림이 빨라지네요. ㅋㅋㅋ. 지리산리조트(055-963-5763)는 함양군 휴천면 남호리 762에 위치해 있습니다. 휴천면은 한마디로 고즈넉 하달까 마음산책하기에 딱 좋은 곳이더군요. 밤이면 아마. 저 엄천강 물 속으로 별빛이 쏟아지겠죠. 그 강가에서 풀벌레의 소리를 듣고 싶군요.지리산리조트 주변 이색명소로는 금반리에 있는 500살 잡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아기 못 낳는 아낙네가 이 나무에 정성껏 제 올리면 득남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관광지로는 엄천강변 용유담 법화산 노장대가 있구요. 특히 노장대는 지라산 하봉 중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로써 칠선계곡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K형. 좋은 곳 천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로써 저는 무더위가 쳐들어올 때마다. 훌쩍 엄천강을 향해 달려갈렵니다. 구본갑(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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