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서하 처녀 송정자양(사진 인물)이 거창 총각한테 시집가 안의에 와 콩국수를 만드는데 여름철이면 이 맛에 반해 거창국제연극제 구경꾼들이 이 식당을 수소문. 일부러 찾아온다. 주인장 송씨가 정성이 담긴 콩국수를 말아 내고있다.서양화가 李木日 얼씨구 좋다! 고향산천별미집 답사 1호콩국수의 명가 안의 부산식당콩국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열대야가 판치는 여름철. 더위 물리치는데. 콩국수가 으뜸이다. 서울 살 때 나는 시청 앞 진주회관으로 가. 콩국수를 먹었다. 진주회관은 시청역 삼성본관 뒤쪽에 위치해 있다.나는 현재 안의용추골 예술마당에 둥지를 틀고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섬머타임킬러. 찜통 더위가 밀려와 얼른 부채를 집는데. 아. 후루룩∼콩국수가 땡기는구나.안의면 내에 소문난 콩국수집이 있다길래 물어물어 찾아갔다. 안의터미널 근처 부산식당.   서각가 기당(箕堂) 김원식군이 이 집을 강력천거 했는데. “탁자라 해야 겨우 3개 아주 허름한 가게지만 서울 진주회관보다 훨씬 맛있을 겁니더”콩국수는 참으로 단순해 보이는 음식이다. 면과 국물만으로 빼어난 조합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건 절대고수 아니면 해내기 어렵다.아. 과연 좋군! 부산식당 콩국수(4000원)는 이런 단순한 조합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큼직한 스테인리스 대접에 담긴 면은 약간 위압적이다. 시각적으로 단순하다. 차가운 콩국물. 밀가루 반죽으로 뽑은 면. 그 위에 살짝 뿌려진 오이채. 젓가락으로 면을 돌돌 말아 입 속에 쏙 넣으니 왔다매! 콩국 맛 한번 고소하고 시원타.반죽은 바깥주인 신종길씨(67)가 하는데 그 솜씨가 신기에 가깝다.“소문에 따르면 하루에 300그릇을 판다면서요?”“글쎄. 제 솜씨라기보다는 콩이 몸에 좋아서겠죠. 지구상 동식물 가운데 최고의 약선식품 아입니꺼. 콩의 위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콩으로 37가지 병을 다스릴 수 있지요. 콩 삶은 즙은 백약의 독을 풀고 중풍을 다스린다 캅니다”그렇다. 그래서 콩을 한자로 태(太=아주 크다)라고 쓴다.부산식당의 콩은 100% 안의서 생산한 토종콩을 사용한다. 새벽 4시 아내(송정자·60)와 함께 토종콩을 삶는다. 24시 가운데 가장 청정한 기운이 감도는 박명(薄明)때 콩을 삶았으니. 더 이상 부산식당 용비어천가를 읊지 않으리. 나는 경북 청도에 살고 있는 개그맨 전유성 형에게 전화를 했다.“유성이형. 나. 기막힌 콩국수 한 그릇 먹었어. 이 복음을 제일 먼저 형에게 전하는 거야. 얼른 달려와 한 그릇 잡숴보세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055-962-0380. <글/ 이목일 함양예술마을 관장>www.leemok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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