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자의 취재파일  "우리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호소하려는 것뿐입니다. 하지 말라! 안된다도 아닙니다. 지역민을 위해 고압 송전탑을 마을 입구가 아닌. 우회해서 설치해 달라는 것도 잘못입니까?"함양읍 백천리 척지마을 주민들은 H제강 측에서 주민동의를 무시하고 고압송전탑 신설을 강행함에 따라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척지마을 주민들은 변전소가 가까이 있으니 전기를 가져다 쓰는데는 반대하지 않지만 마을 입구를 가로지르는 송전탑건설을 반대했다.1980년경 지역민을 위한다는 관의 말만 듣고 함양읍 백천리 척지마을 주민들은 마을에 함양군 변전소가 건립되는 것을 허락했다. 이들의 희생에 누구하나 감사하는 마음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 지역경제 활성화로 기업유치가 늘어나자 전기 소비량도 증가해 마을 여기 저기로 고압 송전탑이 신설되거나 기존 선로를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이 와중에 마을 입구를 가로질러 송전탑을 세우려 하자 주민들은 송전탑을 우회해서 설치하거나 지중화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H제강측은 주민과의 협의 결과도 도출되기 전에 공사를 강행하려 해 주민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주민들이 설치반대를 주장하는 것도 아닌데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지역민의 요구사항을 무시하는 행태에 더 큰 반감을 사고 있는 것이다.상황이 여기까지 이르자 담당공무원은 "업체측과 주민과의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업체측에서도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한다고 했으니 당분간 공사를 미루고 합의 도출 후 공사를 하기로 주민들과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제 업체측은 마을주민들의 요구상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통해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답을 내놔야 할 시점이다. 지역발전은 지역민들도 원하는 바이지만 사업이 번창하자고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사람 사는 세상은 이곳 척지마을에도 필요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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