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문학회장 문복주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꽃 피는 산골 고향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에서 '삶과 죽음이 하나'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자연의 일부로 날아간 노무현 前대통령의 서거를 비통해 하고 안타까워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저 세상에 가셔서 편안히 쉬십시오.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문득 TV뉴스에서 보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악덕 사채업자가 빚을 받아내기 위하여 사조직 폭력배를 동원하여 주변 친지 부모 딸자식들을 주야로 돈 받을 때까지 몇 달간을 심지어 신체포기각서까지 받으며 갖은 위협을 한다는 뉴스 추적의 장면이 떠오르는 것은 나의 편협된 느낌의 연상작용일까요?일요일 아침은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생일선물로 아내에게 외출 가자고 하여 봉하마을을 갔습니다. 차가 들어가지 못해 왕복 8㎞를 걷고(내게는 엄청난 고행) 길을 채운 인파에 밀리어 가서 1시간을 또 기다려 국화꽃 한 송이로 명복을 빌고 인정 많은 대통령이 끝까지 국밥 한 그릇을 남기어 눈물로 먹고 캄캄한 밤에 돌아 왔습니다. 부엉이 바위에서 한 대통령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겠습니까. 국민은 알고 있습니다. 사람에겐 양심이라는 거울의 추가 있어 관계된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가슴이 찔리고 얼굴이 낯뜨거워져 들지 못하는지 스스로 잘 알 것입니다.부디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깊이 반성하여 우리나라가 고속도로로 경제만을 위하여 과속할 것이 아니라 내게 강 같은 평화같이 다 같이 유유자적 자연스럽게 함께 흘러가는 강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도 나라를 혼자 바꿀 수는 없는 것입니다. 가장 서민적이고. 인간적이고. 진보적이면서도 정의를 노래하고 진정으로 나라를 건강체질로 바꾸어보려 노력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안타까워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시간 있으신 분들 봉하마을 한번 다녀오시면 정치는 무엇이고 권력은 무엇이며 나라와 가정과 민주와 정의. 기쁨과 행복은 무언인가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됩니다. 돌아오는 길엔 비까지 내렸습니다.
Select count(idx) from kb_news_coment where link= and !re_id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