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의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본인의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애쓰고 또한 작품으로 재미를 보았다는. 게으름을 모르는 문인수 시인이 함양을 방문했다.지난 5월26일 저녁 지리산문학회(회장 문복주)의 초청으로 처가곳(서상면 금당리 추하부락)의 인연으로 문학회 회원과의 만남을 흔쾌히 허락한 문인수 시인은 '나는 나의 시 이렇게 쓴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문 시인은 "시 쓰는 일이 재미없었으면 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늘 작업대상을 향해 별명 짓고 프로포즈하고 자세히 들여다보고 시비를 걸고 집착한다. 그 때 사물은 어떤 식으로든 대답하며 그것은 시의 첫줄이 된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시에 대한 감동을 경계하고 안심하지 말며 오랜 시간동안 퇴고할 것을 조언했다.특히 좋은 시에 대한 질투는 하되 시기는 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지리산문학회에 애정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오랜 세월 이룬 성과를 괄목할 만 하지만 동인끼리 너무 닮았다. 표현양식. 배유. 묘사. 말투가 비슷하다. 시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다. 시는 시답게 써야 된다는 중압감. 부채. 빚. 어렵고 그럴듯하게 써야 한다는 숙제를 가진 듯 하다. 시를 시답게 쓸 필요는 있어도 어렵게 쓸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개성이 제일 중요하다"며 개성이 담긴 작품. 지리산 함양을 주제로 한 멋진 작품이 지리산문학회 회원들을 통해 작품으로 승화되길 바랬다. - 문인수는 1945년 경북 성주출생. 1985년 '심상'신인상으로 등단. 대구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노작문학상. 한국카톨릭문학상. 미당문학상 등 수상. 시집으로 '배꼽' '쉬!' '홰치는 산' '뿔' '동강의 높은 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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