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나누는 사랑행위는 삶의 촉진제이며 남자에게는 정신적. 육체적 긴장완화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여성에게는 정신적 포만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랑행위는 과하면 독이 되고 편하고 자연스러우면 약이 되면 양면성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은 이런 행위가 의학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봅시다.섹스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1주일에 1∼2회 섹스를 하면 면역글로블린A의 분비량이 증가해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진다고 발표했고 또한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은 동일한 치료를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들을 정기적으로 섹스를 하는 그룹과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서 비교한 결과. 섹스를 하는 그룹의 치료효과가 더 뛰어났다고 발표했으며 이런 효과는 성적 흥분 상태가 되면 암세포를 죽이는 T임파구가  순식간에 증가하기 때문입니다.섹스는 또한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100m를 전력 질주하는 것과 비슷한 운동효과를 얻는 섹스는 심폐기능을 높여 혈압을 떨어뜨리며 결과적으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영국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잦은 성행위가 심장병을 오히려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뿐만 아니라 섹스는 임신 중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서 일어나는 임신중독증 자간전증(子癎前症)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최근 호주의 로버트슨 박사팀은 임신 중 섹스를 하는 여성은 자간전증 위험이 현격하게 감소하는데 이는 배우자의 정액에 있는 TGF-β라는 물질의 보호기능 때문일 것이라고 보고했고. 우스운 애기지만 네덜란드의 쾰만 박사는 구강 성교를 하고 정액을 많이 삼키는 여성은 자간전증이 적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섹스는 노화를 방지합니다. 스코틀랜드 연구팀은 3500명을 조사한 결과 주당 3회 이상 섹스를 하는 사람은 인체지수가 평균 10년(남자 12년1개월. 여자 9년7개월) 더 젊은것으로 조사됐으며. 이것은 섹스할 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르가슴과 사정 직전에 노화방지 호르몬인 DHEA의 혈중 농도가 평소의 5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나이가 들면 섹스에 관계없이 DHEA 영양제를 꼭 사서 먹읍시다. 이 약은 의사와 상담하시면 됩니다. 섹스는 강력한 진통효과가 있어 편두통을 비롯한 각종 통증을 완화시키고. 심지어 요통까지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효과는 절정의 순간과 그 직전에 분출되는 엔돌핀과 옥시토신(자궁수축 호르몬) 때문이며 엔돌핀은 통증을 잊게 하는 강력한 자연 진통제이며 기분을 좋게하는 마약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과격하지 않은 부드러운 섹스는 ‘통증의 문턱’(통증을 참아내는 한계)을 높여서 두통. 관절통. 치통 등 각종 통증을 완화하며 따라서 요통이 있는 사람도 섹스를 해야 하며.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는 무리 없이 1500m를 걸을 수 있을 때 성관계를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편두통이 자주 일어나는 사람은 섹스부족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일어난다는 보고도 있으며 이런 환자에게 섹스는 좋은 치료약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먹는 치료약이 더 좋은 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섹스는 정신적으로 사람을 안정시키고 우울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섹스를 하고 나면 사람을 이완시키는 부교감 신경이 자극돼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고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아연. 칼슘. 칼륨. 과당. 단백질 등을 함유한 정액 자체가 우울증을 완화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뉴욕 주립대 학생들의 연구에 따르면 콘돔 없이 섹스를 한 여성들은 콘돔을 사용한 채 섹스를 했거나 섹스를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우울증 증세도 덜 겪고 자살시도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액의 각종  성분이 질을 통해 흡수됐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남자에게 있어 섹스는 잦은 사정으로 전립선암의 발병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여성에게는 성적포만감이 식욕을 억제시켜 다이어트효과도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차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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