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6일 열린 함양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용권) 제3차 회의에서는 농축산과·친환경농업과·농산물유통과를 상대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진행했다.   [농축산과] 왕진버스·수냉식조끼 지원 사업 추진 함양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7월16일 열린 임시회에서 함양군 농축산과가 제출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농축산과의 이번 추경예산은 기존 예산 대비 31억5136만 원이 늘어난 377억802만 원으로 편성됐다. 군은 국도비 변경에 따른 재원 조정과 필수경비 반영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는 폭염 및 재난 등에 대응한 예방 사업과 농촌 고령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농촌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과, 농업인 안전공제료 및 수냉식 조끼 보급 등 농민 체감도가 높은 항목들이 다수 반영됐다.   양인호 의원은 “왕진버스 사업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의료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 과정에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읍면에 보급되는 비대면 인프라 구축 사업도 농민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운 의원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냉식 조끼 지원사업에 대해 “지원 대상과 품질에 대한 농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후 확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지금은 작은 규모지만 효과성이 입증된다면 내년 예산 반영 확대를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은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공공형 외에도 농가형 계절근로자 숙소 확충을 위해 폐교나 빈집 활용 방안도 연구하라”고 제안했다.   권대근 의원은 “최근 폭염에도 축산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된 것은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예산 삭감 항목들이 농민 소외로 이어지지 않도록 현장 행정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축산과장은 “이번 예산은 국도비 변경에 따른 재정 조정과 함께 꼭 필요한 필수경비만 반영했다”고 밝혔다.[친환경농업과]“기후위기 대응·병해충 방제에 집중” 함양군 친환경농업과는 이번 추경을 통해 당초 195억9481만 원에서 7억4334만 원이 늘어난 203억3815만 원을 편성했다.   주요 내용은 유기농 가공 유통장비 지원, 채소류 안정생산 지원, 주산지 일괄기계화 사업, 과수 화상병 방제, 벼 병해충 항공방제 등이다. 대부분이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변경내시 및 사용잔액 반납에 따른 조정이 포함됐다.   박용운 의원은 “주산지 일괄기계화 사업은 최근 인력난을 겪는 농가에 매우 필요한 사업으로, 기계화가 실제 농민들의 노동력을 줄이고 소득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기계 선정과 공급이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벼 병해충 항공방제 사업에 대해 “방제가 이뤄지는 지역과 면적, 방제 내용에 대한 정보가 주민들에게 충분히 공유되지 않아 민원이 발생한다”면서 “사전 설명과 주민 동의를 강화하고, 방제 성과도 과학적으로 평가해달라”고 요구했다.   양인호 의원은 “유기농 가공 유통장비 지원이 실질적인 판로 확대와 연결되려면 단순 장비 지원을 넘어 가공 기술 및 유통 구조에 대한 컨설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원 대상 선정 기준도 더욱 투명하게 운영하라”고 주문했다.   과수 화상병 방제 예산에 대해 권대근 의원은 “기후위기 속에서 병해충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예산 반영도 선제적이고 과감해야 한다”며 “방제 시기와 약제 선택에서도 농가와 협업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친환경농업과장은 “국·도비 변경과 잔액 반납 등을 반영한 추경”이라며 “예산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고,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농산물유통과] 직거래 활성화·청년농 지원 등에 추경 편성함양군 농산물유통과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8억5298만 원이 증액된 총 108억742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심사를 받았다. 이번 추경안은 청년농 영농정착 지원, 로컬푸드 기반 확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계비 반영 등 유통 기반 확충과 미래세대 농업인 육성에 중점을 뒀다.   특히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계비 2억 원이 신규 편성됐으며, 이를 통해 로컬푸드 유통체계 구축의 첫 단계를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서울시-함양군 상생직거래장터 운영비, 온라인 쇼핑몰 구축 및 직거래 택배비 지원 등도 포함돼 있다.   박용운 의원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단순 설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운영 주체와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한다”며 “기획부터 운영까지 지속가능한 구조를 마련해 로컬푸드가 군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청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과 관련해 권대근 의원은 “기존 지원 방식이 다소 형식적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청년농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예산 집행 후 성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곶감축제 운영비는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예산이지만, 점점 효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며 “홍보나 콘텐츠 기획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서울 직거래장터 운영에 대해 양인호 의원은 “참여 농가 선정 기준과 효과에 대한 평가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며 “단순한 ‘참여했다’는 보고서보다 소비자 반응과 판매량 같은 실적 중심 자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유통과장은 “이번 추경은 국·도비 변경에 따른 조정과 일부 신규사업 반영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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